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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단 역사문화관

위 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274-1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3,933.00 m2 지상층수 -
건축면적 0 m2 지하층수 2
건폐율 0 % 구조 RC 구조
연면적 1,614.00 m2 용적율 0 %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와편쌓기 내부마감 콘크리트 하드너, 수성페인트
작품설명 [두 개의 켜]

선농단은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농사의 신에게 왕이 직접 행차하여 제사를 지내고 친경례를 하던 장소이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와 60,70년대의 급격한 도시화를 거치면서 위치뿐만 아니라 원래 모습과 다르게 왜곡되어 주거지 한쪽 구석에 초라한 모습으로 놓여 있었다. 현상 설계 공모를 통하여 역사문화공원으로 지정하여 새롭게 정비함으로서 제례공간의 형식과 내용에 부합되는 장소가 될 수 있었다.

어린이놀이터가 있던 자리는 흙으로 덮어 지표면을 연장시켜 단의 외연을 최대한 넓힘으로서 선농단의 원래 모습을 어느 정도 복원할 수 있었다. 흙으로 덮은 지하에는 농사 관련 전시물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위치시켰다. 그렇게 함으로서 지상 선농단의 레벨과 지하 전시장의 레벨의‘두 개의 켜’로 공간이 분리되도록 하였다. 전시장 중앙에는‘시간의 방’이라 이름 지어진 중정을 두어 두 개의 켜를 연결하는 장치가 되도록 하였다. 또한 외부로 열려진 시간의 방은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자연환기를 유도하는 숨통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네 개의 벽면은 동서남북의 방위와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24절기)을 상징하고 있으며, 벽면에 설치된 아크릴 봉을 통하여 외부의 빛이 내부로 스며들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내부에서 느끼도록 함으로서 농사짓는 행위가 시간을 다스리는 행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도록 하였다. 또한, 시간의 방에 만들어진 단(음각)은 지상의 단(양각)과 대비시킴으로서 관람자로 하여금 선농단이 갖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를 반추하는 매체가 되도록 하였다.

중정을 중심으로 펼쳐진 전시장은 관람자로 하여금 경사로와 계단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전시물을 관람하도록 하였다. 지하 1,2층으로 오픈된 틈새를 통하여 열려진 공간들은 중정 벽면의 아크릴 봉을 통하여 내부로 유입되는 자연광과 어울려 건축적 체험을 극대화 시키도록 하였다.

<글·사진 : 제33회 서울시 건축상 작품집(사진작가 :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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