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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위 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101
구 분 신축
용 도 교육연구 시설 
대지면적 103,576.1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655.0 m2 지하층수 1
건폐율 0.63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2,765.5 m2 용적율 2.06 %
외부마감 외벽-적벽돌 치장쌓기, 하드우드(IPE)
창호-THK24 복층유리
내부마감 강화마루, 자작나무합판, 베이스판넬, 하드우드(IPE)
작품설명 도시적 맥락 해석 - monument로 남은 서대문형무소와 담장
이진아도서관의 배치는 구 서대문 형무소 그리고 그것을 상징하는 담장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결정되었다. 200m의 길이와 5m의 높이의 기존 형무소 벽돌 담장은 그 형태만으로도 장소성을 표현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백화가 잔뜩 핀 벽돌의 모습은 배격과 격리의 의미에서 관조의 대상으로 변모된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기존 담장과의 관계는 이진아도서관이라는 단순한 벽돌 매스가 부가되어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이는 이 장소가 기존 근린공원과는 다른 독립공원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외장 재료는 기존 형무소 및 담장 그리고 주변 자연에 대한 고려와 함께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모되어가는 재료로 벽돌(점토벽돌)과 나무(IPE)를 선택하였다. 벽돌의 경우 오랜 세월을 겪은 기존의 담장의 시간적 무게와 관계를 맺는 방법으로 4cm 내쌓기를 시도하였다. 이는 기존 담장과 인왕산을 강조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건물의 입면에 그림자(여름에는 벽돌 4장까지 그림자가 비쳐진다)를 드리우거나 시간의 변화(예를 들어 여름과 겨울, 특히 겨울에 눈이 올 때를 기대한다)를 반영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기억의 적층으로서의 공간 - typological approach
도서관의 공간 구조를 인접한 구 서대문 형무소의 공간에서 유추하였다.
기존 서대문형무소의 담장이 폐쇄, 단절, 분리의 의미에서 관조의 대상으로 변모하듯이 감옥의 감시와 통제의 기능에 충실했던 공간 구조가 주변을 향해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는 공공 도서관의 구조로 변이된다. 즉 같은 평면 type이라도 그 scale과 햇빛에 의한 직사광, 간접광, 그림자 등의 변화에 의해 다양한 레벨에서의 시선 교환이 가능하고 도서관 및 문화의 집 이용객들 간의 소통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외부공간과의 관계
주변에 열려있는 공공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기존 지형을 이용하여 전면도로에서의 진입과 공원에서의 진입을 연결하는 램프를 설치하였다. 이곳은 단순한 진입의 기능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다양한 시선을 제공하며 담장, 공원, 도서관과의 결합을 용이하게 한다. 진입 램프에서 내부공간으로 들어오면 2개 level의 홀이 전개되는데 단순한 건물 로비의 역할과 어린이도서관, 어린이 전자정보열람실, 놀이방을 연결하는 홀로 구분되며, 이 홀을 통해 내부 유리계단에 이르는 연속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과정은 -2760, +0, +1200, +3140에 이르는 level 체험인데, 이곳에서 내, 외부 공간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천창과 내부 홀의 6그루의 자작나무로 인해 외부공간>내부공간의 관계가 모호하게 된다.
내부 홀은 주변 인왕산과 서대문 역사박물관 등의 주변 경관을 내부로 유입하는 의도된 창의 역할을 한다. 주변 경관은 내부공간의 다양한 volume 변화에 의해 지상 level에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조경계획
구 서대문 형무소의 담장 주변은 그 역사적인 의미와 무관하게 성격이 없이 비어있는 공간이었다. 물론 밀도 높은 도심에서 단순히 비어있는 것으로도 그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의미 없이 비어있는 혹은 “녹지의 면적이 양적으로 많다”라는 것으로 독립공원의 가치가 규정지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즉 독립공원의 장소성을 강조해주는 방법으로 조경계획을 제안했다.
새로운 도서관의 신축과 함께 기존 담장과 도서관의 관계 복원을 위해 벽돌과 잔디로 구성된 새로운 공원/광장 패턴을 제시했는데, 공원과 광장의 구분은 벽돌과 잔디의 패턴의 역전으로 그 경계가 지어진다. 이는 인공적인 조경으로 기존의 무원칙한 <자연스러움>을 인공의 틀에서 재구성하여 기존 담장과의 관계를 복원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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