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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미술관

위 치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8
구 분 증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901.20 m2 지상층수 6
건축면적 693.04 m2 지하층수 1
건폐율 76.42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3,865.46 m2 용적율 414.25 %
작품설명 일민미술관은 1996년 12월 구 동아일보사옥을 개조하여 개관한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서울시 유형문화재제 131호로 지정되어 근대건축물로서의 보존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도시적으로 의미있는 세종로에 옛기억을 간직해오고 있다. 최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미술관'을 표방하는 ‘컨템포러리 미술관’으로 거듭나고자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26년, 동아일보 사옥으로 출발한 일민미술관은 근대 르네상스양식을 표방하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축물이었다. 그후 1958년, 1962년, 1968년에 3차례에 걸쳐 기능의 확대 및 변화에 따른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확보를 위해 증축되었다.

새사옥이 건립되면서 그동안 동아일보의 핵심적·상징적 역할을 담당했던 이 건축물은 1996년 내부보수를 거쳐 ‘일민미술관’으로 그 기능이 변경되었다. 그리고 일민미술관의 우측에 동아미디어센터(2000년)가 완공되면서 일민미술관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특히 같은 장소에서 한 언론사의 변천과 그 발전상을 건축물을 통해 시각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따라서 리노베이션되는 일민미술관은 새롭게 요구되는 기능(컨템포러리미술관으로서 전시공간)을 수용하면서도 건축물에 부여된 이 새로운 가치를 표현해 내야하는 과제를 안게되었다.

인접한 지하 5층, 지상 21층의 동아미디어센터가 투명성과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하는 유리와 철골조의 세장하고 미려한 외관을 갖는 매우 현대적인 건축물인데 반해, 일민미술관은 몇차례 증축을 거치면서도 외부마감(화장타일)이나 개구부의 위치 및 형태 등이 유지되어 건립 초기의 입면형태를 그대로 담고 있다.

일민미술관의 리노베이션은 크게 사적 건축물의 입면복원 및 유지, 새로운 프로그램의 수용, 도시맥락상의 건물형태, 한 언론사의 변천역사 표현이라는 4가지의 디자인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먼저, 외관상 훼손정도가 심한 건물 우측의 외부계단 부분만을 최소한으로 제거하여 주출입구를 배치하고 3개층으로 오픈된 아트리움을 마련하면서 보존된 외관의 일부를 내부공간화하였다. 유리, 스틸 등으로 구성된 아트리움은 첨단의 현대적인 외관형태 요소를 차용하고 있어, 동아미디어센터와의 외관상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부공간의 변경은 주로 전시실의 재구성과 일민기념실의 이전 및 복원에 있다. 재구성된 전시실은 1~3층에 각각 1개씩 마련되었으며, 특히 전시실 내부는 내민창(window bay), 기둥 및 천정보등을 가능한 그대로 드러내어 단순한 전시공간만이 아닌 의미있는 건축물임을 인식시키고 있다.

당초 2층에 위치한 일민기념실은 설계당시부터 전시공간의 배치 및 동선처리에 많은 제약을 가져왔으나, 결국 기념실과 예비실, 사무실을 포함한 복도까지 고스란히 3층으로 이전·복원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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