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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도로시 뮤직

위 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8-34
구 분 신축
용 도 제2종 근린생활 시설  업무시설 
대지면적 441.50 m2 지상층수 6
건축면적 260.66 m2 지하층수 2
건폐율 59.04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1746.06 m2 용적율 267.34 %
작품설명 Dorothy Music “신사동 벤츠매장 뒤로 오세요." 준공을 마친 지금까지 우리 사무실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는 말이다. 어제의 원수(?)였던 민원인들도 통과 의례를 이겨낸 도로시를 향해 평화적 동맹관계를 선언 하였다. 물론 표현에 인색한 그들에게 침묵은 가장 우호적 제스처이다. 새로운 주인들로 채워지고 있는 이 골목은 머지않아 남은 몇 가구를 집어 삼키고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로 넘쳐날 것이다. 강남의 근린생활시설 밀집된 강남 뒷골목에서 작업을 해본 건축가들이라면 알겠지만, 근린생활시설로 의미있는 건축물을 남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건축주가 지불한 고가의 지가, 포만감이 가득한 임대공간의 요구, 설계주의 꿈의 실현 등 상충하는 정보를 이리저리 가공 하고 편집하다보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절감하게 된다. 박제된 세트 공간 도로시 상층부의 주택은 어쩌면 살아있는 세트 일지도 모른다. 진짜이면서 가짜이고, 현실적이면서 가상적이다. 그래서 도시공간의 리얼리즘이란 극명한 사실성Reality만의 표현보다는 어느 정도의 허구성이 함께 콜라주된 현상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의 개인적 리얼리티는 설계주의 꿈꾸듯 그려간 공간적 상상과 그것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 건축가의 나레이션으로 완성되기도 한다. 그 비견한 예로, 주택의 거실공간과 맞닿는 엘리베이터는 거실의 일부가 수직적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8미터높이의 층고는 설계주가 평소에 흠모하던 원형계단에 얽힌 동화적인 실현을 가능하게 하기도 한다. 현관 문고리를 포함한 각 층의 손잡이 디자인은 그의 로맨틱한 중세성의 발현이며 설계주의 도시적 허구성을 마킹하는 기호이기도 하다. 이처럼 박제된 세트 공간과도 같은 허구성이 설계주 자신의 일과 삶을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체화 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글/ 곽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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