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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동 근린생활시설

위 치 부산 북구 화명동 1997-1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 지상층수 2
작품설명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대지는 주변에 음식점과 상가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 개의 도로를 끼고 있어 여러 각도에서 건축물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거리에서의 다양한 표정을 위치의 특성에 맞게 조절하여야 하는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땅이었다.

주변의 건물들은 당연히 최대한의 건폐율과 용적률로 빈틈없이 건축되어 있었다. 본 프로젝트의 건축주 또한 1층 영업공간을 최대한 크게 확보하면서 건물을 부각되게 해달라는 요구사항이 주변 맥락을 고려하면 지극히 보편적이며 상식적인 주문이 었다. 주변건물과의 차별성을 고려하기 바라는 건축주의 또 다른 요청은 가용 면적의 규모가 상업공간의 사업성과 비례한 다고 믿는 상업적 가치관과 배치되는 개념으로써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할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연결되었다. 이러한 가치관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하여 건축주와 같이 고민하며 제시한 대안은“채움보다 비움을, 그 비움 속에 도심 속의 조경과 테라스를 통하여 푸름과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이었다. 이를 위하여 동서방향의 길고 심플한 매스를 2층에 중첩된 형태로 주변 가로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머무를 수 있도록 계획을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도로에 접한 삼면을 최대한 이용하되, 북서측으로부터 진입하는 동선을 설정하고, 이로부터 메인 파사드와 메스계획을 하였으며, 1층의 오픈 카운터와 야외 정원, 테라스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열린 공간이 연속적으로 펼 쳐질 수 있는 풍경을 만드는 것으로 출발하였다. 각층의 면적이 일반음식점으로서는 규모가 다소 작아 층별 임대나 영업 보다는 단일 업종의 영업이 가능하게 공간을 계획하였으며, 높은 층고를 확보하여 깊은 공간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개념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개념이 건축적 언어로 더욱 투명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마감재는 주변의 건축물들이 다소 어둡고 칙칙한 느낌의 무채색 계열이었으므로, 도심 속 푸르름을 주제로 하는 조경과 주변의 가로수, 건축물이 하나로 느낄 수 있도록 올리브그린의 외장용 타일과 배경이 될 수 있는 재료의 질감으로써 Q블록을 사용하였다. 또한 이층의 전면을 외부와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유리로 처리하여 가로수의 풍경을 마주보는 것만으로 편안하고 싱그러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화명동의 새로운 풍경과 공간이 되어 주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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