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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PVC PIPE를 입다 [PVC PIPE SKIN]

위 치 충남 아산시 염치읍 염성리 186-2
구 분 신축
용 도 창고시설 
대지면적 15,403㎡ 지상층수 1
건축면적 3,966.02㎡ 지하층수 -
건폐율 25.75% 구조 일반철골구조
연면적 6,498.79㎡ 용적율 42.19%
작품설명 PVC PIPE SKIN(아산시 농기계보관창고)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폐PVC 파이프를 업사이클링하여 설계한 건축물이다. 폐PVC 파이프를 건축과 접목시켜, 투명성과 자연채광 및 자연통풍의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크로스오버는 폐품의 재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선한 디자인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주어진 (주변)상황과 사용자를 위한 기능과 형태를 PVC PIPE 파사드 디자인을 통해 조화시킨 프로젝트이다.

[새로운 파사드]
흔히 구할 수 있는 폐PVC PIPE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하여 기존의 창고시설과는 전혀 색다른 파사드를 설계할 수 있었다. 보통 기존의 창고시설은 철골구조에 샌드위치패널로 입면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농기계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용도로서 냉난방설비가 필요치 않고, 농기계를 운반하면서 나오는 매연과 먼지 때문에 환기가 중요한 점, 창고시설에 대한 편견을 깨는 열린 시선 등이 새로운 개념의 ‘아산시 농기계보관창고’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용도와 환경을 생각하다]
아산시 농기계보관창고는 약 30CM의 길이(변화치수 적용)의 PVC 파이프로 내외부 입면을 이룬다. 디자인적으로도 뛰어난 면모를 보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농기계보관창고의 ‘용도’와 ‘환경’이다.
농기계보관창고는 농업기술센터가 사용하는 농기계창고로서, 농업용 기계와 차량을 보관하였다가 농민의 필요에 의해 대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기존의 농기계보관창고는 환풍기만이 창고의 모든 환기를 도맡았다. 이는 대여를 위해 창고내에서 농기계의 시동을 걸면, 엄청난 배기가스와 분진이 발생하여 환풍기만으로는 거의 환기와 통풍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보관할 농기계가 증가하면서 새창고 ‘PVC PIPE SKIN’을 설계하게 되었고, 벽을 온통 외부와 관통하는 파이프로 채웠다. 농기계에서 뿜어나오는 매연은(환풍기를 돌릴 필요없이) 건물밖으로 빠져나가고, 통풍이 잘 돼 습기 제거도 빠르게 이뤄졌다. 또한, 파이프를 통해 내외부에서 변화하는 가시각을 볼 수 있으며, 30CM 길이의 파이프 안으로 비가 들어올 일도 거의 없다.

[작은 아이디어로]
기존틀을 깨는 창고시설의 디자인을 농업기술센터가 적극 수용하였고, 이용자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디자인, 그리고 바로 앞의 학교 아이들의 시야가 좋길 바라는 마음, 이러한 아이디어가 모여 모두를 위한 PVC PIPE SKIN(아산시 농기계보관창고)을 설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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