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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매스메스에이지

위 치 서울 강남구 논현동 30-6
구 분 신축
용 도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721.9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412.21 m2 지하층수 3
건폐율 57.1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2,406.19 m2 용적율 145.94 %
작품설명 매스 메스에이지(Mass Mess Age)는 메세지(mess+age) 와 맛사지
(mass+age). 현대적 미디어의 특성을 전하는 마샬 맥루한의 선언적 문구(The
medium is the massage)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조합어로, 스튜디오 매스 메
스에이지는 주택가 내부에 위치한 광고제작사의 사옥이다. 스튜디오 매스메스에
이지에는 매스 메스에 이 지사와 포토그래퍼 스튜디오, 아트디렉션, 영화제작사 등
의 다섯 개의 회사가 공동의 삶을 살고 있다.
스튜디오매스 메스에이지의 조형 형태는 솔리드 한두 매스가 중정을 가운데 두고
남북으로 병립해 있다. 지상층의 두 매스는 감독실과 조감독실, 사무실과 까페 등
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하에 묻혀 드러나지 않는 또 다른 매스는 촬영스튜디오와
그에 따른 소품실, 의상실, 촬영과 제작에 따라 보조되는 실들로 구성되어 있다.
촬영과 사무의 영역은 각기 다른 공간적 성격과 물리적 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므
로, 건축가는 두 프로그램을 지상과지하로 분리하여 배치하였다고 한다. 지하는
촬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유로운 층고와 공간규모를 확보할 수 있었고, 기기
와 장비 반입이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에 집중할 수 있는 밀폐
된 공간구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있지만, 공간이용 행태가 다른 사무영역은 촬영
시 일어나는 소리와 행태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지상에 배치되어야 했다. 물론
외부에서의 진입동선 역시 분리된다.
스튜디오매스 메스에이지가 입지하면서 주변과 관계를 맺는 방식은 솔리드한 매
스의 스킨이다. 스튜디오 매스메스에이지의 외벽 주요 마감재인정선대리석은 물
에 젖으면 선명한 줄무늬가 살아나 마치 호피 같아 보인다. 혹은 건조된 재료는 순
백색으로 변해 매스감을 솔직히 드러내기도 한다. 외부에 반응하는 것은 오로지
재료적 물성인 듯하다. 원석의 거친무늬와 천연 색조가 잘 드러나는 대리석으로
마감하게 된 것은 건축주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에 따른 것인데, 이름에서 전해지
는 매스의 의미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도시속 원시적인 대리석
덩어리.
이 덩어리 속의 중정은 스튜디오매스메스에이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 비움에
서 오는 강한 집중성과 중심성, 스튜디오 매스메스에이지의 공간 곳곳에서 드러
나는 건축가의 주된 언어로, 중정에서 가장 직설적이고 강력하게 드러난다. 이러
한 비움은 지하솔리드한 매스에서는 외부공간과의 연속적 흐름을 가지도록 상부
의 비움을 만들고, 지상의 솔리드한 매스 덩어리는 창을 통해 벽을 비워 외부와 내
부공간의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교류가 일어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교류는 비움
의 언어로 일어나는 메세지. 물론 오랜 시간 지하공간에서의 작업으로 건물 사용
자들은 스스로 환경 심리적 효과를 얻기도 한다고 한다.
광고제작사의 특성상 외래방문객이 많아 만들어진 까페 공간은 접객, 미팅, 그리
고 휴식이 이루어진다. 이곳은 중정을 통해 시선이 연장되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고 열려 있는 외부공간인 중정이 내부로 확장되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두 병
립해 있는 솔리드한 매스를 시각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연결시켜 준다.
두 매스 사이에 끼워진 또 하나의 붉은 매스는 하나의 통일된 매스로 표현하고 싶
었던 건축가의 아쉬운 마음이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테리어 재시공의 우여
곡절을 겪으면서 내외부와의 재료적 통일감을 주지 못한 것이 그렇다.
건축가는, 사물의 본질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과연 건축
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같이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설계노트에서 적고 있다. 마
치 온몸을 휘감듯 부지불식간에 존재하는 미디어와 인간과의 교류나, 비워져 있
는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행위와 체험이 끊임없는 대화라는 유사함이
있듯이 말이다.
언젠가부터 건축가들은 집을 짓는 데에 공간을 비우기 시작했다. 채를 나누기도
하고 좁고 긴 통로를 두어 비움을 주기도 하고 틈이나 투명성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비움을 통해 공간을 인식하는 과정, 공간에서 삶을 향유하는 건축적
체험의 과정은 여전히 유효한 듯 하다. 스튜디오 매스메스에이지의 비워져있는
공간이 담는 여러 현상들, 빛과 그림자, 빗소리, 틈과 투명에서 오는 풍경들이 공
간과 삶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인 듯.... 압축과 함축의 창조작업을 하는 15초의
영상예술가들은 건물의 재료와 구조적 성능이다 할 때까지 그들의 삶이 서술될 공
간 속에서 움직이고 마음을 나눈다. 그들이 하게 될 창조적인 경험과 활동, 보이
지 않으나 지각할 수 있는 그리고 느낄 수 있는 미적 현상과 체험, 이것이 비움에
서 가능한 맛사지는 아닐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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