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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재

위 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139-4
용 도 미지정 
대지면적 126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75.33 m2 지하층수 -
건폐율 59.79 % 구조 일반목
연면적 111.49 m2 용적율 88.48 %
작품설명 2~3층 벽돌집으로 둘러싸인 동네에서 한옥을 지을 수 있을까?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옥을 지어야 할까?
비싸고 손이 많이 가는 한옥을 개선할 수 있을까?

호원재는 이 세가지 질문에 답하기 위해 밀도, 공간, 성능에 대해 고민하였다.

먼저 주변 도시 밀도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락을 포함한 2층으로 밀도를 높였으며, 돌출된 처마로 인한 면적을 발코니로 활용하였다. 건축법 완화를 받지 못하는 38평의 부정형 대지로 인해 처마길이가 짧아진 대신, 수원화성의 전벽돌 공법을 응용하여, 이중외피 방식으로 외부 벽체를 보호하였다. 근린생활시설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고자 주칸 간격과 실내 천정고를 최대한 확대하였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상복합한옥을 통한 직주 일체의 생활방식을 도입하였다. 기존의 단층한옥에서 수평적으로 변화되는 공간의 위계를 2층 한옥에서는 수직적으로 배열하여, 1층 사랑채(근린생활시설), 2층 안채(주거)의 기능을 부여하였다. 공간 이동 동선을 수직방향으로 대체하면서 건축적 산책로 개념을 도입하였고, 밀집된 건물들 사이에서 경관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각 층 정면 방향을 달리 하였다.

한옥의 밀도를 수직방향으로 키우면서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였으며, 이를 위해 내진구조가 적용된 프리컷 공법을 선택하였다. 또한 외벽을 보호하기 위해 전벽돌 이중외피, 스터코 마감, 스텐 물끊기 등의 신한옥 공법을 적용하였다. 2층에 캔틸레버 구조로 돌출된 발코니는 물끊기와 방수시트로 목구조를 보호하였다. 단열을 위해서는 흙 대신 난연우레탄폼을 충진하고, 3중 유리가 적용된 목창호를 설치하였다.

호원재는 한옥이 비한옥 건물과 공존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를 통해 한옥과 현대건축 사이의 경계를 낮추고, 한옥보급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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