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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헌(樂樂軒)

위 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 9991-707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30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91.7 m2 지하층수 1
건폐율 39.87 % 구조 철근콘트리트조, 한식목구조
연면적 175.02 m2 용적율 39.87 %
작품설명 낙락헌(樂樂軒)

북한산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지는 은평 한옥마을 한 가운데 자리한 집이다. 가까이는 녹음이 우거진 맹꽁이 습지와 물가로 자란 커다란 느티나무가 바라보인다. 대지의 형상은 부엌칼처럼 한쪽으로 호를 그리며 좁아지는 모양을 하고 있다. 2층 한옥을 지은 주변 집들의 인상은 대체로 ‘내부 공간이 작고 답답하며, 계단이나 현관, 수납 등의 기능이 있으나 불편하고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

어디서나 자연을 누리는 한옥
계획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도시한옥과 같은 ㄷ자 배치를 하였다. 기대와 달리 대청에서의 전망이 '자기 몸에 가려'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없었다. 마당을 중심으로 ‘내향적인 구조’를 하고 있는 도시한옥의 형상으로는, 건축주가 바라는 ‘전망 좋은 집’을 만들 수 없음을 깨달았다. 우연한 기회에 도시한옥의 형태를 뒤집어 보았다. 누마루와 3칸 대청이 대지의 형상에 맞게 이어지면서, 모든 공간에서 북한산의 전경과 습지 그리고 느티나무를 바라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외향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 독자적인 삶의 영역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로 주차와 현관, 수납 등을 계획하였다.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창, 자연스러운 레벨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들어진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들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되었다.

'양명함'을 만든 계단과 vestibule
잘 눈에 띄지 않으나, 위의 한옥을 열린 공간으로 아래의 거실을 아늑한 공간으로 하면서, 두 공간 모두 ‘밝고 시원한 느낌’이 들게 만든 계획의 핵심에는, 대청과 거실의 면을 가리지 않게 배치한 ‘계단공간’과 이것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입구 홀-vestibule’의 섬세하고 실용적인 계획이 있어 가능했다. 이들 공간은 아래는 모던한 건축공간이면서, 위는 벽돌벽에 한옥의 도리를 꽂아 기와지붕을 얹은 ‘중간적인 성격의 구축공간’으로 구성이 흥미로울 뿐 아니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한옥을 현대건축의 중요한 주제로 보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낙락헌은 그러한 우리의 태도가 잘 드러난 작업이라 하겠다. 한옥을 지금 우리들의 삶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집'으로 하기 위해, 유연함 속에 전통과 현대의 양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편적 양식, 다시 말해 주거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삶이 이미 현실과 가상공간에서 복합적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볼 때, 이러한 '맥락의 재구성'은 미래 건축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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