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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미로

위 치 부산 서구 암남동 125-1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111.53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454.02 m2 지하층수 2
건폐율 40.85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1,644.72 m2 용적율 61.72 %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내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친환경수성페인트
작품설명 AAWH(Alleys' Adventures in WonderHouse)_송도주택

[디자인 방향성]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에의해 갑자기 인구가 불어난 지역이다. 이들은 산지의 빈곳에 불규칙적으로 집을 짓고 살았고 그 사이로 수많은 골목들이 생겨났다. 65년이 지난 지금 그 흔적들은 부산을 도시 구조을 이루는 큰 특징이며 골목 사이로 갑자기 나타나는 바다는 도시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 부산 송도에 위치한 대지는 이런 불규칙한 주거군 사이에 자리잡고 송도 해수욕장을 바라다 보고 있다.
송도주택(AAWH)는 이런 불규칙한 골목의 도시구조를 집이라는 공간 내부로 축약 시키고자한 프로젝트이다. 동측의 송림공원의 능선으로 부터 바다로 향하는 메스를 배치한후 이 메스를 따라 각 층별로 주동선들을 설정했다. 이 동선들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내외부의 8개의 계단과 온실을 관통하는 튜브 브릿지가 놓여진다. 관통, 교차되는 동선들 사이로 공간이 형성되고 프로그램이 담겨진다. 이용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루트의 동선의 조합을 경험한다. 이들 동선에 놓여진 제한된 시야의 창을 통해 정원과 바다의 풍경들이 새롭게 인식되어진다.

[프로그램의 제안]
국내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최고의 피서지와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던 해방 전후의 시기를 지나 70~80년대 난개발 속에 횟집등의 불량 상업시설이 난무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시절을 겪었다. 이런 무분별한 개발의 폐해를 경험한 뒤, 최근 부산 서구청의 다양한 제한 조치와 일반 시민들의 노력으로 수질은 좋아지고 상업시설이 정비 되면서 송도는 다시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찾아 드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며 고급 휴양지로 사람들이 찾아 들었던 송도의 긍정적 개발의 한 대안으로 갤러리가 포함된 휴양형 주거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집 내-외부의 동선에 놓여지는 공간들은 자연을 조망하고 휴양을 즐길수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우웠다. 또한 공공에게 개방될수 있는 해양갤러리는 상업시걸이 밀집한 이지역에 문화적 해택을 줄수있는 요소로 작동할 것이다. 이는 휴양지라는 송도의 원래 가치를 회복하고 구도심권과 가장근접한 해수욕장으로서 새로운 주거의 대안로서 그 가능성을 모색하고함이다. 실제로 완공후 주변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담기 시작한 단독 주거가 한 두곳씩 생겨나고 있다.

[재료적 표현]
송도주택(AAWH)에서는 노출콘크리트, 대나무 거푸집 콘크리트, 송판 무늬 콘크리트, 나무벽돌, 현무암 벽돌, 금속패널이 사용되었다. 이 재료들은 동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공간을 관통하는 동선을 부각시키며 내부의 메스와 다른 공간을 차별화 시킨다. 이는 다른 동선과 공간에 의해서만이 하나의 공간이 비로서 정의되는 의존적 독립공간 은유하는 수단이 된다. 마치 도시구조속에서 하나의 건축이 비로서 다른 건축물들에 의해서 정의 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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