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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엘(L) 주택

위 치 서울 종로구 가회동 35-1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52.64㎡ 지상층수 1
건축면적 64.76㎡ 지하층수 1
건폐율 42.43% 구조 목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133.56㎡ 용적율 42.43%
작품설명 ■ 작품개요 (출처 : 2011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품집)

[작품설명]
서울 북촌의 한옥마을에서도 한옥이 가장 밀집된 곳은 31번지와 11번지 일대다. 그 중 위치상 31번지 초입에 자리를 잡은 이 주택은 ‘우리 시대의 한옥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그것은 ‘한옥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현대인의 삶을 담을 수 있는 주택’이라는 개념으로 압축될 수 있다.
이 주택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하실 위에 전통 목구조를 충실히 구현한 지상부가 올려져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지하에는 주차장과 서재, 수납공간 등이 배치되어 있고 지상부에는 침실, 거실, 주방 등 주된 생활공간이 자리 잡았다. 따라서 이 주택에서는 전통한옥의 맛과 멋을 충분히 즐기면서도 현대인이 필요로 하는 각종 기능 또한 충족할 수 있다.
평면은 전형적인 도시형 ㄷ자 한옥의 유형을 따르면서도 대지 조건에 따라 부분적으로 변형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택의 중앙에 있는 중정과는 별도로 안방을 위한 별도의 마당이 또 하나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 주택의 규모상 이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개념의 고급’을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현실화될 수 있었다. 대문간과 안방 마당 사이에는 전통적 취병(翠屛)을 응용한 ‘그린 월’(green wall)을 설치하였다.
전체적으로 전통 창호를 사용하면서도 그간의 연구와 조사를 토대로 풍소란(風小欄), 3중 창호 등의 디테일을 적용하여 기밀성과 단열성 등을 놓이고자 하였다. 특히 거실 전면의 창호 일부에 부분적으로 단열유리를 적용하여 겨울에 창호를 닫고도 실내에서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한옥의 특성을 이용하여 냉난방 등의 설비를 합리적으로 설치하는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지붕을 건식으로 구성하여 그 내부의 공간에 배관, 덕트 등을 설치하고 실내 단면의 고저 차를 이용, 대청의 측면 벽에 냉난방용 토출구 등을 배치한 것이 그 좋은 예다.
아울러 안방 상부에 다락을 만들어 공간의 수직적인 사용을 꾀하였고 대청마루 하단에 지하실 채광을 위한 창을 설치하는 등, 한옥의 단면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적용된 주택이기도 하다.

[심사평가]
북촌의 지역 특성과 한옥의 고유한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주택이 요구하는 다양한 삶의 공간들을훌륭하게 담아냄
협소한 대지의 한계를 지하층 활용 등 다양한 단면구성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가 탁월하고, 내부공간의 디테일과 배관, 덕트 등 현대적 설비 처리가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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