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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모서리

위 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50-12
용 도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383 m2 지상층수 6
건축면적 220.99 m2 지하층수 1
건폐율 57.7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1028.97 m2 용적율 199.94 %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THK24 로이복층유리 내부마감 노출콘크리트+THK3 에폭시라이닝
작품설명 [작품설명] 출처 : 2012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

잉여 剩餘
주거용도로 지정된 지역에 업무용 건물을 올리는 것은 예복을 만드는 일에 평상복의 기준을 입히는 것과 같다. 면적과 높이의 상관관계를 규정한 법규를 제한 조건으로 삼기보다 대지에 주어진 기본조건으로 풀었다.
도시의 밀도를 조절하기 위한 사회적 규범과 최대의 효용을 확보하려는 건축의 의지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 허용된 건폐율과 용적률을 확보하는 방법은 정형을 포기하는 것이다. 비정형은 자칫 난삽할 수도 있으나 한편 무미한 골목길 풍경을 자극하는 건축의 제안이 된다.
공간은 닫아서 가두기보다 열려서 트여 있어야 한다. 좁고 넓음과 낮고 높은 것은 상대적인 감각이므로 열린 공간은 감각의 확장으로 절대적 기준을 허물 수 있다.
골격으로 공간과 형태의 틀을 만들고 내용을 담는 경계를 안으로 숨겼다. 형식인 구조와 내용인 공간은 비어있는 사이를 갖는다. 화분과 의자가 난간의 역할을 하는 사이는 안과 밖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잉여 공간이다.
건축의 역할은 공간의 영역을 설정하는 얼개로 작용한다. 공간을 지탱하는 틀이 스스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면 과장과 장식은 이미 존재할 의미를 갖지 않는다.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