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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플라이 DMC 타워

위 치 서울 마포구 상암동 1589
구 분 신축
용 도 교육연구 시설  업무시설 
대지면적 2,055.00 m2 지상층수 12
건축면적 1,151.61 m2 지하층수 5
건폐율 56.04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연면적 19,743.18 m2 용적율 598.73 %
작품설명 드래곤플라이 사옥은 1세대 게임 개발 전문기업이다.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오피스공간을 만들었다. IT기업으로서의 “빛”환경과 스마트한 공간, 개발행위가 이루어지기 위한 새로운 “관계”의 공간, 그리고 지속가능한 건물이 되기위한 에너지컨트롤과 친환경공간. 이에 적합한 공간을 창조해내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 열정있는 설계를 하였다.

[빛]
드래곤플라이 사옥은 “빛”에서부터 시작하였다. “빛”을 받아들이고 “빛”을 막고, “빛”을 분산시키고 “빛”을 유입시킨다. 건축주는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사용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딱딱한 외피와 부드러운 내피를 고려하였다.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건물을 앉히고 가운데를 비워 이곳으로 빛을 유입시켰다. 이 방안은 오피스 건물의 새로운 시도이다. 오피스 건물에 있어야 할 CORE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여러 스터디를 통해 중심을 온전히 비우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CORE가 중심에서 테두리로 배치되고 건물의 중심에 환기와 채광을 확보하는 안을 구상했다. 테두리로 배치된 CORE는 두 겹 외피의 외단열 건물을 가능하게 한다. 두 겹 외피를 통해 빛 조절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강한 빛은 외피가 조절해주었고, 중정으로 들어온 빛은 부드럽게 업무공간으로 스며든다.

[관계]
드래곤플라이 사옥은 “관계”의 공간이다. 빛으로 가득한 중정은 또 다른 관계를 설정한다. 우리는 어디서나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정을 통해 온 건물이 하나의 부서로 통합되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 공간을 통하여 서로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 건물 안으로 채광과 같은 자연을 끌어들일 수 있다. 같은 크기의 면적이라도 이 사옥은 훨씬 넓게 인식될 뿐만 아니라, 그 만큼 생활의 영역이 확장된다. 이곳에서 더욱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될 것이다.

[스마트 오피스]
드래곤플라이 사옥은 “스마트 오피스”를 꿈꾼다. “내가 일하는 곳이 곧 나의 오피스”이다. 드래곤플라이 오피스는 자유로운 자리 이동을 가능케 한다.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진 오피스는 각 영역마다 성격을 달리할 수 있으며 또한 하나로 통합되기도 한다. 무주 공간으로 구획이 없는 오피스는 업무 속으로 휴식이 들어오도록 배려했다.

[에너지]
드래곤플라이 사옥은 “친환경”을 생각한다. 외피 면적의 50% 이상이 외단열로 구성되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움직이는 파사드를 통해 채광을 조절한다. 오피스 내부는 높은 천장고에 적합한 바닥 공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근무 환경의 질을 높인다. 이 시스템은 어느 곳이나 일정하게 거주역을 공조한다. 또한 중정을 통한 바람길은 환기 기능을 해줌으로서 내부의 공기까지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SYSTEM]
드래곤플라이 사옥은 “SYSTEM"으로 작동한다. 하나의 유기체로, 서로의 상호 작용 속에서 스스로 보완한다. 드래곤플라이의 구조 SYSTEM은 외주부에 의한 튜브구조와 무주공간을 이루는 다방향 장스팬 보 SYSTEM와 이것을 보완하는 POST-TENSION SYSTEM이 서로를 엮어주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입면 SYSTEM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단순한 복합체로서, 4면을 모두 두르고 있는 타공 패널은 그 위치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며 새로운 형식의 입면을 구성한다. 사용자에 의해서 창조되는 입면은 사용자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공장 제작 패널 SYSTEM과 움직이는 패널의 힌지 SYSTEM은 시공사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이중 외피 SYSTEM으로 완성되었다. 자연채광SYSTEM 또한 중정이라는 조건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태양의 고도와 각도, 엘리베이터 입면을 통하여 반사판이 설치되었다. 이와 더불어 자연환기, 바닥 공조 SYSTEM이 건물을 더욱 건강하게 하고 있다.

[작가의 변]
드래곤플라이사옥은 설계초기단계부터 BIM process로 진행되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격기도 하였으나, 설계 및 시공의 품질 나아가 건물의 사용과 유지관리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있었다. 시공단계에서 BIM 설계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특히 MEP 등과 관련해서 많은 고민을 할수 있었다. 앞으로도 설계의 개념과 건축주의 의도 및 시공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글·사진 : 제31회 서울시 건축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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