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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 1단계 1,2,3단지 공동주택

위 치 세종 한솔동 첫마을아파트1단지
구 분 신축
용 도 공동주택 
건폐율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작품설명 ‘처음’이라는 단어에는 새로움에 대한 단순하고 막연한 향수가 아닌, 세상을 향한 첫걸음에서 느끼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특히 첫마을 1단계 사업지는 단독적인 단지로서의 의미보다는 도시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려했던 첫마을 마스터플랜의 일부로서 작용한다. 또한 첫마을 마스터플랜의 개념을 충실히 구현한 최초의 영역이며, 마스터플랜을 통해 담고자 했던 자연과의 교감하는, 이웃 간의 커뮤니티가 있는, 아이덴티티가 있는 단지 구현의 의지가 오롯이 담겨있다 할 수 있다. 즉, 첫마을 1단계 사업지는 2단계 사업지와 합쳐지고, 이후 복합커뮤니티, 단독주택지, 공원 등 모든 블록들이 완공될 때 비로소 하나의 집합체로의 ‘첫마을’을 이루게 될 것이며, 1단계 사업지는 그 ‘처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행복도시 내 천혜의 자원인 금강이 중앙공원을 아우르며 동서로 흐르고 있고, 첫마을은 이 금강에 면하여 위치하여 자연스러운 친수공간 조성을 가능하게 한다. 대지 북측은 상당 부분이 개간되어 이미 낮은 구릉지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남북으로 형성된 수려한 녹지는 부지의 영역을 동서로 나누고 있다. 또한 동측과 남측은 각각 장남평야와 금강변에 면하여 해발 19~20m의 낮은 레벨을 이뤄 홍수위를 고려한 부지 레벨계획이 요구된다.

첫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이러한 자연 공간과 인공물이 서로를 머금어 삶의 다양한 행위가 그 안에 접혀지도록 하는 것, 즉, ‘생태’와 ‘공동체’의 ‘껴안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접혀져 있다는 것은 단순한 병치가 아니다. 보존된 기존지형에 새로운 삶의 장이 꾀어들어가는 방식을 통해 도시의 삶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아지는 동시에, privacy와 community가 공존하는 마을, 즉 진정한 공동체성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마을을 기대할 수 있다.


■ 배치계획
GREEN QUILT
기존 식생과 지형을 추상화하여 얻어진 quilt pattern은 인공구조물이 놓일 자리를 암시하게 되며, 이는 자연 요소의 단순 보존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조직의 구성요소가 되도록 한다.

LIVING PLATFORM
마치 전체도시의 구조가 중앙의 공원을 구심으로 방사형의 축성을 갖는 것처럼 7개의 판이 부지중앙의 공원을 향해 방향성을 가지고 배치된다. 500m 길이의 인공지반의 edge는 도시적 스케일의 방향성을 제공한다.

PLAYING PLATFORM
중앙공원은 전체도시의 주요 녹지 결절점 중 하나가 되어 녹지체계의 거점이 된다. 중앙공원을 구심점으로 하는 방사형의 녹지체계는 7개의 판과 판 사이에 스며들어 전체도시체계와 조응함으로서 행복도시전체 녹지패턴의 모델이 된다.

INTERLOCKING BLOCK
이 두 가지 기능의 결합은 첫마을 배치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즉, 주거영역과 비 주거영역이 zipping 됨으로써 각 자의 영역이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접촉면을 최대한 증가시킨다는 것이며, 이것은 기존의 택지개발방식이 두 기능간의 관계를 선으로서 결합하는 방식이라면 첫마을의 방식은 두 기능을 엮어줌으로서 커뮤니티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COMMUNITY FACILITY (복합커뮤니티)
이것은 커뮤니티의 여러 기능들을 집적화, 복합화하므로서 이용의 효용성과 경제성을 꾀한다는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제시하는 첫마을에서는 이러한 생활권단위의 커뮤니티시설을 중앙공원변에 집중하였다. 다만 입지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자연 지형을 따라 순응하도록 배치함으로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보행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IN BETWEEN SPACE
주거단지의 경계는 선으로 형성이 되어 통상적으로 단순한 경계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첫마을에서는 이러한 경계를 플레잉플렛폼이란 개념적 공간을 통해 영역화 함으로서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풍부한 삶의 공간으로의 장소가 되도록 했다. 이곳에는 각종 공동시설의 배치를 통해 주민 커뮤니티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LAYERD TRANSPORTATION (동선체계)
각 주거단지로의 차량 접근은 원형지의 레벨에 가깝게 형성된 지구순환도로를 따라 각 단지로 접근하게 되며, 이는 도로와 레벨차를 가지고 형성된 주거판의 보행자와는 교차하지 않도록 했다. 차량은 순환하는 형태를 따라 각 단지로 접근하고, 보행자는 차량으로부터 안전하게 학교 또는 커뮤니티시설로 갈수 있도록 했다.

■ 건축계획
건축물의 배치 방식 BUILDING COMPOSITION
주거판의 배치방식에 있어 고밀도 주거군과 저밀도를 교차배치하여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우러질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통합의 개념을 구현하였다. 또한 이러한 배치방식은 중앙공원으로의 통경축과 바람길을 열어주는 역할도 겸하게 된다.

주거유형 RESIDENTIAL TYPOLOGY
각 경관영역에 따라 특징적인 주거유형을 제안하였다. 수변공간에는 수변공간으로의 개방감과 수변에서의 경관을 동시에 고려한 타워(panorama tower), 외곽순환도로변등 부지의 외곽은 랜드마크의 기능을 강화한 타워(landmark tower)를 설치하고, 북측 진입도로변과 BRT변의 보행진입부에는 입구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한 타워를 설치하고, 단독주택은 경사지형을 이용한 테라스형과 평지에 조성한 플렛타입으로 제안했다.

단면계획
특히 배치의 뼈대를 형성하는 bar type은 건축물 구성방식에 있어서 저층부와 고층부를 결합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저층부는 보행자스케일을 고려하여 4층의 townhouse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녹지축과 면한 부분은 저층부 지붕을 루프가든의 기능을 하도록 하여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함으로써 고층부와 기능적, 시각적으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단위세대 계획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에 부응하여 단위세대유형 또한 다양하게 제시하였으며, 주 개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가족 간의 대화를 유도하는 대면형 주방을 통해 가족 간의 커뮤니티를 강조하고,
2. 개방감 있는 복층 구조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3. 실의 가변성을 극대화하여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심사평] 방사형 자연축·녹도 등 돋보여
지형의 원래 모습을 잘 보존하면서 각 영역별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대지를 입체적으로 재구축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통해 효과적인 진입체계를 구축했고, 바람개비 형태의 주거판 계획 등은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바람직한 시도로 평가됐다. 중앙공원에서 주거동 사이 공간으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자연축,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녹도 등 기존의 획일적 공동주거유형에서 탈피한 좋은 선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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