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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 정동빌딩

위 치 서울 중구 정동 34-5
구 분 신축
용 도 업무시설 
대지면적 10169.89 m2 지상층수 12
건축면적 2833.12 m2 지하층수 4
건폐율 27.86 %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37224.73 m2 용적율 212 %
외부마감 벽- AL골패넬(코어), AL시트거멀접기(다목적홀), 스페인산화강석/ 바닥- 이뻬(데크), 화강석잔다듬, 석재타일 내부마감 벽 - AL골패넬(코어), AL평판(로비) / 바닥- 화강석물갈기(로비), OA Floor + 비닐타일(업무공간) / 천정- AL루버+석고보드위수성페인트(로비), 암면텍스+모듈시스템(업무공간)
작품설명 근대 조선이 꿈꾸었던 교육과 문화는 정동의 배재학원 터에서도 시작되었다. 사
회 엘리트와 지도층을 양산해내면서 1980년대에는 강남 개발정책에 따라 사대
문 안 명문학교들은 강남으로 이전하게 된다. 배재중고교도 비슷한 시기에 지금
의 서울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전하였다. 정동 배재고등학교의 터에는 말 많았던
러시아 대사관이 들어섰고, 학교 교사가 있던 자리에는 지금의 배재정동빌딩이
들어섰다. 강당은 철거되고, 서관은 학교와 함께 이관되었다. 현재 제 위치에 남
겨진 동관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수공사 후 아펜젤러 기념관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정동에는 어떠한 건축행위도 이슈가 된다는데, 배재 정동 빌딩과 이웃한 러시아
대사관은 건축과정에서 원칙을 따르지 않는 편법적인 프로세스로 정동건축사에
오점을 남기고 말았으니, 정동 일대에 건축행위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다른
경우지만, 역사와 문화적 의미가 깊은 배재학원 터에 임대용 오피스빌딩으로 계
획되었다는 것에서 분명, 현실 상황은 명분보다는 훨씬 우위에 있음을 알게 된다.
배재 학원터의 재건축과정은 복잡한 스토리를 가지는데, 활용 목적이 시류에 따
라 민감하게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최종안은 임대용 오피스 빌딩으로, 현재 배재
정동빌딩의 모습이 된 것이다. 고지가에 따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은 현 사회체
제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행위지만, 환경을 건조하는 건축가의 공공성과 사
회적 발언은 직능에서 비롯되는 태생적인 것이라, 이 부분에서 복잡했던 배재정
동빌딩의 프로세스는 중요해진다. 정동 일대는 개발의 여지가 너무나 많은 땅이
기 때문이다.
배재정동빌딩은 도시 경관상태평로 반대쪽 남대문 방향의 고층 오피스 빌딩군
과정동의 저층 건물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태평로 쪽에서 정동으로 들어서
는 입구라는 점에서 그 장소적 의미는 커진다. 현재 배재정동빌딩은 대지 면적의
상당부분 많은 면적을 외부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동관 건물, 회화나무와 향나무를 배치 계획에서부터 도입하고 있다. 배재정동빌딩
앞의 오래된 회화나무는 정동으로 진입을 알리는 마을의 당나무와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이 고목은 배재정동빌딩의 외부공간에서 중심이 되고, 건물 내부로의
진입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사인물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웃한 배재 공
원은 여전히 고립된 공간으로 남아 있어, 배재정동빌딩을 중심으로 한 주변의 외
부공간을 자연스럽게 형성하지 못하는 전체적인 가로계획과 외부공간계획이 필
요해 보인다.
건축가는 말한다. 과거의 흔적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실제 배재
정동빌딩은 동관과 두 그루의 고목들의 관계를 배경과 오브제로 설정하고 있다.
배재정동빌딩의 외벽면은 하늘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위를 투과시켜 키도록 디
자인되었으며, 글래스 커튼월의 컬러 역시도 하늘과 같은 배경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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