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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위 치 서울시 강북구 번동 산 28-6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662627 m2 지상층수 -
건축면적 10487.97 m2 지하층수 -
건폐율 1.58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철골구조
연면적 22283.61 m2 용적율 2.28 %
작품설명 공원건축
과거 드림랜드라는 이름으로 지역주민에게 개방된 공간을 제공하던 이곳은 추억의 장소로만 기억될 뿐 더 이상 지역주민의 쉼터로서 그 역할을 할 수가 없었다. 이전에 몇 차례의 변신을 시도하였지만, 결국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폐쇄되어 방치된 이곳은 과거의 장소성과 역사성 그리고 인문적 환경을 토대로 시민들을 위한 열린공원으로 탈 바꿈하기에 이른다.
국제 현상설계경기를 통해 여러 가지 대안이 제시되었고 'Open Field'라는 개념의 공원 마스터플랜이 채택되었다. 이는 단순히 폐허로 비워져 있던 기존의 공간을 새로운 시설로 채우기보다는 도시의 여백으로서 지역과 주민에게 좀 더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쓰임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주 개념으로 하고 있다. 이 'Open Field'라는 개념은 건축 프로그램과 공원조경의 자연스러운 조합으로 완성되었다. 전체공원 체계 안에서 '건축'과 '조경'이 분리된 채로는 공원의 통일된 개념 체계의 완성이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동북지역의 공원과 문화시설의 부족을 고려하여 공원이 가져야 하는 기능으로서의 확대된 역할까지 고려하여야 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공원내 적절한 장소적 의미를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곳에서 각각의 건축물은 그 장소의 오브제가 되었다.

오브제로서의 건축물
풍경속 개체로서 독립된 오브제 성격이 강한 건축물들이 공원 전체 틀에선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존재의 의미들을 보여준다. 각 건축물들은 공원의 중심축에서 비켜선 채 공원 외곽틀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중심축과 교차하면서 서로 간에 보이지 않는 축에 의해 연결되기도 하고 독자적으로 소영역을 형성해 중심에 서기도 한다.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공원이용자 입장에선 이런 건축물들이 일종의 공원 내 거대한 조형물처럼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건축물에는 내부와 외부를 넘나드는 이야기 거리가 존재한다. 이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마지막까지 고려하여 각각의 건물마다 일관된 내용을 가지고 적용된다.

공원 CONTEXT의 수용
공원이 가지고 있던 과거의 역사성과 지형적 특성 그리고 공원마스터 플랜에서 보여주는 문화공원으로서의 Context는 공원과 건축물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되어야 할 것인가를 암시하고 있다. 공원 내의 지표면들은 경사지의 표고높이에 따라 생동감 있는 다양한 굴곡을 지니고 있으며 진입로에서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시각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동선의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각각의 건축물들은 터를 잡는데 있어 동일한 조건을 가질 수 없음이 계획적인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변화무쌍한 파사드(Facade)의 구성이 없이도 독특한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Open Field'의 중심공간인 청운답원 마당의 대공간의 외곽에는 건축물의 존재가 공원의 조경공간과 융합 또는 조화를 이루게 하여 그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 중 글래스파빌리온은 초승달 형태의 정지작업으로 지중형 시설로 계획하여 지평선이 보이는 아늑한 외부공간을 가지게 되었고 조경공간에 완전히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 건축물은 내부에서 이용자들에게 외부의 풍광을 적극적으로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단절된 내부와 외부가 아닌 서로 소통하고 있는 통합의 공간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또한 미술관은 청운답원 마당의 한 켠에서 그 존재를 은은하게 보여준다. 진입로에서 동선의 흐름에 따라 마주치게 되는 청운답원 마당과 미술관의 모습은 마치 공원내 상징적인 조형물로서의 표정을 보여준다. 이 미술관의 데크공간에서도 공원의 외부모습을 충분히 전망할 수 있으며 정면의 산자락에 감추어져서 살짝 드러나 있는 전망대 상부의 모습은 아직까지 드러나 있지 않은 공원 구석구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공연장과 레스토랑을 포함한 문화센터는 과거 눈썰매장이였던 급격한 경사지형에 배치하여 경사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단면계획을 구성하여 도심지에 있는 공연장 단면형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지형에 최대한 순응하여야 하는 이 과제는 계획적 측면과 시공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존재하였지만 동선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문화센터의 파사드의 전개는 다양한 형태와 표정을 보여주며 외부공간과 내부공간과의 동선유입이 자유롭게 구성되어 앞서 말한 내부와 외부를 넘나드는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선의 최종 정점이 되는 '전망대'는 산의 정상에서 살짝 비켜서 있어 정상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산의 정점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의도하였고 공원 전체와 북한산 등 서울 외곽의 수려한 배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때문에 전망대로서는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경사지형의 상징성을 가진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러한 건축물의 매스와 형태의 전개는 과거 눈썰매장의 전체 지형을 따라 공연장의 진입홀에서부터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지형에 완전히 융합되어 자연과의 통합적인 전개를 주개념으로 하고 있다. 건물의 일부가 때로는 대지에 묻히면서 때로는 대지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결국 정점에서는 그 연속성을 유지한 채 하늘로 비상한다. 이러한 건축적 언어의 전개는 자연과의 소통을 고려한 절제된 질감과 색상을 보여주는 재료를 선택하게 한다. 이는 건축물의 물리적인 융합과 전개 이외 시각적 또는 관념적인 통합의 전개를 보여준다. 이 전망대는 드림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놀이키구를 타기위해 줄서 기다리던 과거의 추억을 회고할 수 있는 장소적 의미와 공간적 의미가 담겨 있다. 이용자들은 동선의 흐름에 따라 공원 전체에서 보여주던 최정점의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모여들게 되고 그 곳에서 과거의 추억을 회고할 수 있을 것이다.

EPILOGUE(프로그램의 변화)
공원 내 건축물의 프로그램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지침이 없었고 공원과 조화되는 시설을 제시하는 것으로 설계가 진행되었다. 이 공원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바로 인근에 사는 지역주민들과 주변의 강북시민들이다. 설계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공원규모와 전체 개념에 맞도록 설정하였다. 제안된 설계안에서 공사 중에 일부시설의 기능이 변경 보완되고 공사가 완료된 후에도 현수요에 맞도록 조정하는 부분도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건축사가 의도한 시설물의 기능은 대부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원이라는 공간에 필요한 기능과 적정한 규모를 예측하고 실현시켜서 실제 사용상황을 보는 일련의 과정은 이 프로젝트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열린 공원과 공원 내 여러 건축물들이 날이 갈수록 제 역할을 다하고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심에서의 여유와 휴식을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 건축가 인터뷰

[설계의도]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할 수 있는 녹지를 만들기 위해 도시의 인공 구조물 보다 고전 위주의, 예전의 자연을 복원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것이 ‘open field' 즉 비워진 마당을 만든다라는 개념에서 시작하여 마당을 중심으로 비켜진 인공물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자연의 흐름을 복원하고 그럼으로써 자연은 그대로 두고, 모든 인공물이나 동선을 비껴가게 설계하였다. 여기에 사람들의 복합적인 요구사항(기본인프라, 녹지, 복합 문화시설 등)을 담기 위하여 문화시설을 제공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비움’이라는 주제를 실현하기 위해 중앙에 잔디바탕과 큰 연못을 두고 그 옆으로 설계한 건물도 ‘비움’에 맞도록 미술관과 글라스 파빌리온을 배치하고 자연과 어울리게 하였다. ‘자연의 복원’은 드림랜드 당시 눈썰매장 위치였던 문화센터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훼손된 지역을 복원하면서 문화센터를 만들었는데 지반이 단단하여 더 박힌 형태의 건물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비워진 공원에서 건축물은 다양한 기능의 장소와 공간을 만들 수 있는데, 장소마다 특성이 있는 기능이 주어지고, 각 공간에서 사람들이 각기 다른 경험을 함으로써 각각의 장소가 특성을 가진 이정표 같은 상징의 조형성을 갖게 하였다.
전망대는 일반적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데, 그보다는 아래쪽의 기능과 이야기가 연결되는 전망대가 되길 원했다. 경사로를 계속 타고 이어져 가듯이 경사진 전망대의 통로를 통해 마지막에 이야기의 절정을 볼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였다. 또, 전망대의 높이를 위압적으로 높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 공원의 산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높이로 계획함으로써 공원의 모든 곳에서 인식이 되도록 하되, 적나라하게 솟아서 드러나지는 않도록 하였다.
글라스 파빌리온의 경우, 땅속에 있는 건물로 앞마당에 지평선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땅에서 튀어나와 켄틸레버 구조로 구성하였으며, 전망대는 땅 속에서 기울어진 상태로 빠져나온 박스 구조로 기획했다.
* [출처] 상식에 상상을 더하는 건축가 박유진 인터뷰_http://olv.moazine.com/rviewer/index.asp

[작품배경]
서울시가 1990년대 까지만 해도 큰 인기를 누렸으나 2000년대에 들어 급격하게 쇠락한 서울 시내 최초의 테마파크인 드림랜드의 공원화를 위해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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