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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센터

위 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8-10
구 분 신축
용 도 업무시설 
대지면적 3322.04 m2 지상층수 -
건축면적 1385.68 m2 지하층수 -
건폐율 41.71 % 구조 RC
연면적 18112.8 m2 용적율 296.51 %
작품설명 건축의 상품적 가치를 내세우는 건축주와 작품성 내지 도덕성을 추구하는 건축가와의 위상적 대립은 현실적으로, 특히 상업건물의 설계과정에서 수반되는 필연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본 건물은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기능을 수용하는 복합건물로서, 건축주가 구상한 건물이미지는 이미 식상해 버린 기존건물의 단순한 외형의 재현이 아닌, 서구풍의 고전적 건축개념이 사실적으로 표현되도록 하는 건물형태였다.
한국 고유의 전통적 가치를 건축적으로 표현하려는 주변의 적지 않은 노력을 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건축계획이란 순수예술의 성격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 여러가지로 내재하는 모순을 최소화 하려는 의지행위 "라는 소극적 정의에 바탕을 두고 건축주의 요구조건을 반영하여 계획에 임하였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에서는 무엇보다도 매스와 입면구성에 있어서, 고전적 건축요소가 가지는 본래의 성격과 스케일이 원형 그대로 충실하게 적용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인접 보행도로로부터 인지되는 건물이미지는 상업건물로서 대중에 대해 친밀감을 부여하여야 한다는 과제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에 임하였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서 고층부를 후퇴 · 배치시켜 저층부와 고층부를 수직적으로 매스분절하였다. 즉, 저층부는 "보다 상세한 고전적 모티브"를 원용할 수 있으며 접근시 시각적으로 축소되는 인지범위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작은 스케일"로서 느껴지도록 의도하였다. 또한 수평·수직의 구조적 힘의 전달요소인 상부의 "Entablature", 2 · 3층을 연결하는 "Gigantic Order", 그리고 각 층선을 지나는 "Cornice" 및 "Rustication"의 변형이랄 수 있는 강한 줄눈 돌쌓기 외장처리로써 각 부분의 상대적 비례감을 고려한 입면처리를 꾀하였다. 그리고 고층부는 각층 단위사무실에 연결되는 " Utility Shaft"를 외부에 두어 저층부의 " Gigantic Order "의 이미지를 Scale Up시켜 표현하였으며, 상부에는 주두 및 Entablature로 마감하여 한 건물에 동
일요소의 반복사용으로 건물 전체의 통일성을 유도하였다.

건물의 배치는 대지의 3면이 도로에 접하고 있는 관계로 건물의 볼륨감을 최대화 하였고, 3방향의 정면성을 지니고 있어 상업건물로서의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가 있었다.
또한 인근 건물과의 관계에 있어서 시공중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하여 연립주택 쪽으로 면하는 곳에 주차장을 설치한 것도 중요한 배치 기준이 되었다.
한편, 평면구성은 복합용도 건물로서의 성격상 가장 효율적이며 공통적인 단위공간이 되도록 9m x 9m의 구조적 모듈로 출발하였다.
도로측의 출입구와 주차장측의 출입구를 연결하는 내부의 동선흐름은 장방형 공간의 방향성 설정이라는 기능적 측면 외에도 외관이 갖는 고전적 대칭성의 중심축과도 일치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외부에서 내부로 진입할 경우 비교적 협소한 출입구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긴장감(구매의 기대감)은 3개층이 뚫려있는 중앙흘의 개방감으로 이어지면서, 동측 상단의 천창을 통해 떨어지는 자연채광과 더불어 극적인 공간체험을 유도하게 하였는데, 이는 유인적 공간체계를 연출하도록 의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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