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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연구동향 분석

2014. 08|건축도시정책동향 Vol.19

최근 각종 범죄의 발생 증가에 따라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범죄로부터의 안전은 국민이 누려야할 보편적인 기본 권리이며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시범죄는 특정 공간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18 건축 및 도시계획적 방법을 통해 적절한 공간과 시설을 계획함으로써 범죄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범죄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 : 이하 셉테드)의 개념은 도시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물 설계단계부터 공간환경에서의 범죄유발 요인을 억제하는 것19으로 주요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2005년 경찰청에서 처음 셉테드 도입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으로 제도적인 도입이 시작되었다.20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판교, 광교 등 신도시 개발계획과 서울시 재정비촉진사업 계획 등에 셉테드 기법이 도입되었다.

 

또한 2013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고시를 통해 ‘건축물의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행중에 있으며, 올해 11월부터 시행되는 건축법 개정안에서는 공동주택 등 일정한 용도·규모에 해당하는 건축물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범죄예방 기준 반영을 의무화 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 공장 밀집지역인 금천구 일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하기로21 하는 등 그동안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범죄예방디자인은 공장지대, 공원 등으로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에서 셉테드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이나 2000년대 들어서야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2010년에 한국셉테드학회가 설립되면서 더욱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셉테드는 건축·도시분야 외에도 범죄학, 경찰학, 행정학, 사회심리, 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으나 본고에서는 건축·도시분야에서 진행되어온 연구를 중심으로 연구동향을 분석하였다.

 

이번 이슈와 연구동향에서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주제별 연구결과를 요약해 소개하는 정성적 분석  방법이 아니라, 셉테드 관련 논문의 서지정보를 활용하여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적용하였다.22 소셜네트워크 분석은 빅데이터 분석 방법의 하나로 의미나 개념의 해석에 있어서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23 따라서 키워드간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셉테드 연구에서 주로 연구되고 있는 핵심키워드와 연구주제를 파악하고, 연구자간 협력 관계(공저자)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셉테드 관련 핵심 전문가 집단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셉테드 연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키워드는 ‘범죄불안감’으로 범죄불안 요인 분석 및 감소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중요한 키워드는 ‘범죄안전성’으로 공동주택 등 주거지역과 초등학교, 대학교캠퍼스의 안전성 확보와 안전성평가 및 평가지표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키워드는 ‘공동주택단지’로 단지 외부공간과 공동공간, 지하주차공간에 대한 계획 및 조명계획과 관련된 연구주제가 많았다. 그밖에 ‘CCTV’와 ‘범죄다발지역’, ‘범죄율’이 주요 키워드로 도출되었다.


<그림. 키워드 네티워크 시각화>


한편, 셉테드 연구의 핵심 전문가는 강석진(서울과학기술대)과 이경훈(고려대학교), 하미경(연세대), 강부성(서울과학기술대) 으로 각각 소속된 기관(학교)을 중심으로 연구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림. 공저자 네트워크 시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