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새로운 선진형 안전시스템(CPTED) 선제적 도입
부산시는 시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오는 7월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대상은 아파트단지, 단독,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으로 구성된 주거단지의 신축, 재생, 가로 및 주차장, 공원 및 녹지, 어린이 놀이터 등을 정비하는 경우다. 설계기준을 살펴보면 주차장은 접근통제시설(경비실, 차단기)이나 보안설비(CCTV, 비상벨 등)를 설치하도록 하며, 어린이 놀이터는 각 세대에서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하여 주민에 의한 보호와 감시가 이루어지도록 권장한다. 또한, 골목길의 방범용 CCTV 주변에는 충분한 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설치하며, 시민이 보행 중에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권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부산광역시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기준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부산시 관련부서 및 16개 구·군 등 관계기관에서도 본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세부사항을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신규 주거단지 또는 기존 주거단지에 대한 각종 사업계획 시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기준과 방향 및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에 따를 것을 권장한다.”라면서,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건축물의 범죄예방 설계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범죄로부터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이드라인 제정뿐만 아니라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 추진, 시·교육청·검찰·경찰 등 4대 기관 업무협약(MOU)을 통해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극 추진하는 등 사회적 약자(아동·여성·장애·노약자 등)를 보호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한 부산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