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 송추계곡 주변에 밀집한 상가와 주택 53가구를 공원입구에 이주단지를 조성하여 이주 시킨
다고 밝혔다.
○ 송추계곡 주변에는 53가구 143동의 음식점과 주택이 밀집해 있는데 계곡 내에 좌판을 설치하고 영
업을 하고 있어 계곡수 오염이 염려되고, 이들 음식점을 이용하려는 차량과 탐방객이 뒤엉키는 혼잡
이 문제되어 왔다.
- 특히, 1998년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21명이 숨지는 재난사고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주민과 탐방객의 안전이 우려되어 왔다.
○ 이주단지는 계곡 입구에 50,5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단은 지난 7월에 국토해양부의 ‘개발
제한구역 관리계획’에 본 사업을 반영하는 등 본격적인 이주절차에 착수하였다.
- 이주사업은 2013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보상비 205억 원과 이주단지 조성비 160억 원 등 총 3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게 된다.
□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계곡 중 하나로 송추입구에서 오봉능선까지 약 5km에 달하
는데 1963년 서울 교외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수영장․음식점․숙박시설 등이 들어섰고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유원지로 활성화되었다.
○ 1983년에 북한산과 도봉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국립공원에 포함되었으나 즐비하게 늘어
선 음식점들이 계곡을 독점하고 영업장소로 활용하고 있어 이를 단속하려는 공단 직원과 매년 실랑
이를 벌여왔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박기연 공원시설부장은 “작년에 마무리된 북한산성계곡 북한동 마을에 이어 송
추계곡 음식점의 이주가 완료되면 북한산국립공원의 음식점 밀집촌은 모두 이전되는 것”이라며, “서
울시민의 녹색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산국립공원 보호를 위한 주민들의 협조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