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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건축을 찾아 떠나는 도심 대탐험 - 부산시, 제9차 도시건축 시민투어 실시

2010. 06. 25. |건축문화부문|행사 및 홍보|부산광역시|건축주택과

◈ 6.26 09:00~17:30 시민 60명을 대상으로 ‘제9차 도시건축 시민투어’ 진행

◈ 코스는 ‘백산기념관→중구 청소년문화의집→보수동 책방골목→꿈을 꾸는 부산의 마츄피츄→아트팩토리 인 다대포’로, 건축적인 아름다움과 부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 엄선   

 

 

시민들과 함께 부산의 멋진 건축물을 둘러보고, 건축물에 얽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도 함께 들어보는 ‘제9차 도시건축 시민투어’가 6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시민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6년 누리마루, 태종대 성당 등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여, 이번에 9회째를 맞이하는 도시건축 시민투어는 부산의 뛰어난 건축물에 대한 소개는 물론, 그동안 무심히 보고 지나쳤던 건축물과 그 속에 담긴 부산시민의 삶의 모습들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아왔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진행될 올해의 투어코스는 ‘백산기념관(중구 동광동) → 중구청소년문화의집(중구 보수동) → 보수동 책방골목 → 꿈을 꾸는 부산의 마츄피츄(사하구 감천2동) →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사하구 다대동)’로, 건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역사와 이야기 등 부산의 감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은 장소를 엄선하였다.

투어의 첫 번째 장소인 ‘백산기념관’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이 설립한 무역회사 백산상회 자리에 중구청이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995년 개관한 장소로서 백산선생의 유품과 독립운동 자료 8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지상을 마당 및 진입공간으로 이용하고 피라미드 모양의 채광창이 돋보이는 지하2층 규모의 독특한 건축물이다. 이어서 방문할 ‘중구 청소년 문화의 집’은 1984년 동사무소 용도로 신축되었던 건물을 부산의 건축가가 리모델링한 작품으로 건물 전면에 알루미늄 시트를 붙인 대담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 번째로 방문할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0년대 피난민들이 수집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조성된 헌책방 골목으로, 최근에는 노화된 점포 셔터에 그래피티 벽화와 계단길 벽면에 만화 벽화거리가 조성되어 명실상부한 문화의 골목으로 자리매김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어서, 1950년대 전국에서 모여든 피난민들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녹아 있는 지역이며, 파랑·하늘·분홍·민트·노랑 등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직사각형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사하구 감천2동의 산복도로 지역인 감천고개를 방문하여, 지역의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보존과 재생의 취지를 담은 ‘꿈을 꾸는 부산의 마츄피츄’ 프로젝트 현장과, 감천풍경 사진 공모전, 벼룩시장과 같은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구성된 ‘감천2동 문화마을 주민축제’도 함께 둘러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낙동강이 다대포 바다로 흘러가는 경계에 자리 잡은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를 방문하여 공단 입주기업이 옮겨가면서 비게 된 공단지역에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실, 창작 작업실, 스튜디오 등을 설치하여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을 둘러보는 것으로 투어를 마감하게 된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투어를 보다 알차게 진행하기 위해 진영섭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대표, 김두진 일신설계건축사 사무소 사장, 김길황 상지E&A건축사 사무소 실장 등 건축물별로 해설을 할 전문가를 섭외하였으며, 투어 참가자는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투어는 단순한 건축물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 속에 녹아 있는 부산사람들의 삶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공들여 준비하였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부산의 숨겨진 멋진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지역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투어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