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학술회의」 개최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3월 14일(금)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을 주제로 ‘성곽마을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인문, 사회,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고,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성곽마을 주민들과 함께 ‘성곽마을’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 성곽마을 학술회의 포스트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에 대한 첫 번째 학술회의 개최>
그동안 한양도성관련 학술회의는 몇 차례 있었지만, 주변 마을에 관해서는 이번 학술회의가 최초로 인문,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학술회의 1부에서는 「성곽마을 : 도시생활경관의 유산가치와 도심부관리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장수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창조적 협동, 배움과 나눔의 마을 축제(북정마을)」의 사례를 통해 성곽마을의 생활문화특성과 공동체 활동을 살펴보고, 「‘성곽마을’ 가치발현을 위한 마을관리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성곽마을의 가능성과 과제를 논의하였다. 2부에서는 역사, 문화, 인문, 사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토론과 일반시민 및 주민이 참여하는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
<역사문화와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성곽마을의 높은 가치와 가능성>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은 한양도성이라는 역사문화 유산과 주변 주민들의 삶인 생활문화 유산이 서로 조화되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보전해야할 큰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동안 성곽마을을 한양도성 복원, 성곽길 및 공원조성을 위한 철거 대상이거나, 각종 규제사항으로 노후하고 열악한 전면철거 정비사업의 대상지로 여기는 등 그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왔다.
최근 마을 주민, 시민단체 등에서 성곽마을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주민 주도로 마을축제, 다양한 공동체 활동 등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는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가치를 깨닫고 지켜나가고자 하는 노력에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시민과 함께 성곽마을이 소중한 미래융합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노력>
이번 학술회의는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성곽마을의 발전방향에 대해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양도성 위주의 복원이나 각종 규제를 통한 보존이 아니라 적정한 환경개선과 지원 정책으로 한양도성 보전과 함께 주거지 환경도 개선되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로 성곽마을 포럼을 구성·운영하는 등 시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을 주제로 다루는 최초의 학술행사로, 이를 통해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성곽마을이 더 이상 낡고 어두운 도시화의 그늘이 아니라 이제는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랑스러운 소중한 미래 융합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