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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거(정미면주민다목적회관)

위 치 충남 당진시 정미면 천의리 248-6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2,309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872.43 m2 지하층수 -
건폐율 37.78 % 구조 철근콘크리트,철골
연면적 732.35 m2 용적율 31.72 %
작품설명 2018년 현상설계 당선되어 직접 실시설계와 감리를 통해 완공되었으며, 아래의 6가지 주제로 계획하여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공공건축의 모습을 새로이하고자 하였다.

- 지역의 공공성을 살리기 위한 공공건축의 자세
수많은 공공건축물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결과물들이 이용되어지면서 지역생활이 다소나마 윤택하게 하고 있다. 공공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기승전결이 있지만 기와 결을 평가하고 다음의 기를 고민하는 절차가 부족해 보인다. 이것은 형태와 기능의 고형화를 불러 일으킨다. 지금의 용적율 늘리기 공공공간은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와 심도있는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브랜딩과 트랜드의 시대이다. 한마디로 디테일해졌다는 의미이다. 저마다의 개념과 소신들이 들어날 때 사람들은 인정하고 바라봐준다. 공공건축 공간을 민간공간과 비교하여 판단한다면 시민들의 눈높이는 이미 공공의 틀을 벗어난지 오래다. 변화는 늘 함께있어야 한다는 새로운 틀을 공공건축의 건강한 기본자세라고 생각한다. 활발한 이용이 없는 공공공간은 시민들의 시간과 기회의 문화를 읽어 버리는 것이다.

- 바다를 기억하는 흐르는 땅의 공간과 시간
이 지역은 바다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왕래하던 연안지역이였다. 교통의 흐름이 있었기에 사람의 왕래가 잦았고 상행위가 생겨 시장과 경제 영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당진의 주요지역으로서 역사적 4.4독립운동을 격었던 지역이다.
시대가 바뀌고 방조제 설치로 인한 바다로의 단절은 지역성격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지금은 흐름의 장소, 흐름의 대지는 잊은채 존재하고 있다.

- 흐름은 대지의 정체성(flow roof)
마치 물길의 방향을 따르는 듯한 긴 대지형태는 약 145m의 장단비가 높은 비례를 가지고 있어 면적에 비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긴대지에 접근하는 흐름으로 시작해서 주위 환경이 가지는 자연적 흐름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지형의 정체성을 완만한 경사지붕(flow roof)으로 구성하고 주위 환경과의 화려하지 않은 조화를 유도하였다.
흐름의 지붕에 따른 내,외부의 공간은 부드러운 긴장감을 조성하고 입체적이고 도열화된 프레임의 공간구성은 다양하게 나눠져있는 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시적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긴영역성을 표출하는 지붕은 지역의 새로운 경관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와 문화의 역할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 공공거(公共居) : 공공의 거실, 정미면의 마을거실
마을의 거실로서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변화를 담고 주민들 스스로 공간을 바꾸어 가면서 편안하게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기존의 단편적인 기능을 수용하는 강당과 같은 공간구성에는 요즘의 다양한 요구와 활용성을 적용할 수가 없고, 이용성이 떨어지는 장소로 전락되어진다.
거실적 공간을 위해 공간의 긴장감과 통시성을 구성하고, 그 속에 외부환경과 빛을 조화롭게 도입한 대공간이 자리잡는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안에서 주민들은 창의적인 생각과 활동을 만들고 그들에 의한 화목한 마을의 거실을 완성할 것이다.

- 공공성으로의 다이용성 공간
넓고 긴 대지의 효율적이고 다양한 이용을 위해 단계적 위계속에 여러 외부공간을 배치하고 순환적 흐름으로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연결하였다.
그 속에 주기능인 다목적공간이 중심에 자리잡고 앞뒤로 열려있는 외부공간은 이용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행태와 변화에 따라 확장,연결,축소하여 다양하게 변화되며 사용되어질 수 있게 공간화하였다.
강당이라는 단일한 기능이 아닌 시민이 거실속의 가족이 되어 다양하게 이용하는 문화의 중심이었으면 한다.

- 경계를 아우르는 담
대지의 평면적 흐름을 공간으로 치환하는 장치이고, 외부공간의 영역을 공고히 하고 내부로 끌어드리기 위한 경계이며, 인접대지와의 장소성을 나누는 흐름의 담이다.
담의 대나무 노출벽은 4.4독립운동의 역사적 기억(독립운동당시 대나무태극기 이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어 주민의 역사인식의 공간과 나아가 주민들의 전시적 공간으로서 담을 이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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