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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무르

위 치 충남 아산시 장존동 185-7
용 도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14546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2444.14 m2 지하층수 -
건폐율 16.8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연면적 2230.54 m2 용적율 15.33 %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스테인리스스틸 판넬 내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친환경 페인트
작품설명 건축과 자연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크게 고민한 부분은 건축이 어떠한 방법으로 자연과 동화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유기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그것은 인공적인 창작물일 뿐이며, 자연의 흉내만 내다가 그치고 말 확률이 훨씬 높았다. 우리는 건축이 가지는 기하학적인 선을 더욱 강조하여 자연의 유기적인 선과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자연과 건축이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한 쪽으로의 동화가 하니라 공존의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에서 가져올 만한 자연요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자연적인 요소를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관람자로 하여금 진입에서부터 퇴장에 이르기까지 건축가의 의도된 경관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짜 놓은 전체 시나리오 위의 각각의 시퀀스마다 사람들이 경험 하게 될 감응과 분위기에 집중하여 설계가 진행되었다.

레벨의 변화와 내외부의 경계
총 4개동으로 구성된 단지는 각각 두 개동씩 2.3m 차이의 높이가 다른 지반에 위치한다. 그리고 이 레벨 차이을 극복하는 것은 물을 가로지르는 45m길이의 외부램프이다. 관람자는 수벽 사이의 램프를 통해 수직적인 공간체험을 하면서 서서히 숨겨진 공간에 대해 인지하게 된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벽에서부터 그 벽 위에 담겨진 물을 두 발 아래에 두기까지 아이레벨의 변화를 통해 전체를 인지하는 극적인 체험을 하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매스에는 로비, 복도의 기능을 하는 공간이 외부로 구성되어 있다. 매스에 관입된 외부로비와 외부복도는 관람자가 건축적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도 외부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며, 이는 건축과 자연의 모호한 경계를 경험하게 하기 위한 도구이다.

조화를 꾀하는 물성
단지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재료는 노출 콘크리트이다. 주 재료를 노출콘크리트로 선택한 이유는 건축물의 구조체인 콘크리트에 마감재를 붙이는 인위적인 행위를 최소한으로 하여 자연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람자로 하여금 조금 더 공간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상징적 공간이 되는 아트갤러리는 스테인레스스틸 판넬을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재료가 가진 은은한 반사작용이 하늘과 물, 그리고 주변의 경관을 건물에 투영시켜서 기하학적인 매스가 가진 존재감을 주변에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평활도를 구현하기가 어려운 스테인레스스틸 판넬의 특성상 헤어라인이라는 마감처리를 해야 했지만 과감히 면처리 되지 않은 판넬을 채택하였다. 이로 인하여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울룩불룩한 외관이 형성되었는데, 이는 미완적인 구축 행위를 드러냄과 동시에 유기적인 물의 형상에 더욱 조화되기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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