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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치유의 숲 방문자센터

위 치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산 180-2
용 도 관광휴게 시설 
대지면적 - 지상층수 1
작품설명 건축은 자연 앞에서 약하다. 그래서 약한 상태로 살며시 자연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건축을 시도했다. 언덕보다 드러나지 않고, 나무를 가리지 않고, 숲에서 도드라지지 않는 건축공간이 되기를 바랬다. 자연이 최고의 공간이고, 최고의 구축이라는 사실이 건축물의 내부공간에서도 드러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숲과 건축공간의 연속성을 위해 숲의 나무 이미지를 건축 공간에서 인공적인 요소로 재현하였다. 숲과 빛의 결합되어 만들어내는 연무속의 숲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연출하고, 자연이 건축공간을 관통해도 된다는 생각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였다.

건축공간에서도 자연의 숲속에 있음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외부의 숲을 제공하고, 내부공간에는 숲의 수직적 느낌을 강조 하기 위해서 수직목재 루버를 설치하였다. 그 루버는 숲의 소나무와 오버랩되면서 다양한 깊이감이 만들어지고, 연속성이 강조된다.

회랑은 숲과 건축공간의 접점공간이면서 순환 동선이 된다. 이 회랑을 거닐면서 자연과 인공적 공간의 관계를 느낄 수 있다. 회랑의 경험을 마친후 안으로 들어오면, 내부공간에서도 외부의 숲과 관계를 맺는다. 이 관계는 시각적으로는 외부 에서 길게 뻗은 소나무와 외부회랑의 기둥, 그리고 내부에서 만들어진 목재루버와 그 간격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특히 내부 에서 외부를 바라볼 때 외부의 소나무 숲과 내부의 루버나, 기둥들이 이미지적으로 겹쳐지면서 다양한 깊이감과 공간감이 만들어진다. 이 장면은 시각적으로 숲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공간의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후각을 자극하는 목재의 사용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여, 숲속에 있음을 더욱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가는 왜 가늘게 묘사된 선을 좋아할까? 가늘게 묘사된 선은 여러 개가 겹쳐져서 면을 만들지만, 그 사이의 들띄 워진 간격은 공간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무수히 많은 가는 선들이 모여지면, 매스로 인식되기도 하고, 볼륨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한 2차원 면과는 묘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2차원적 면이지만 깊이감을 더해 3차원적인 면으로 보인다. 그 깊이감은 선의 반복과 선들 사이의 들뜸(간격)을 조절하면서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결과 깊이감이 더해진 선의 면은 단순한 2차원 면과 은근한 차이가 만들어진다. 또한 선들 사이의 들뜸은 그 스크린 내부에 일정한 공간이 존재함을 암시하고, 그 공간은 경계를 무너트리는 잠재적 가능성을 이끌어낸다. 치밀하게 들뜸의 간격을 조절 하고, 선의 두께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경계를 기준으로 안과 밖의 관계를 정의할 수 있다. 선의 깊이는 보는 각도에 따른 변화를 유발한다. 이 유발된 이미지는 단순한 면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중요한 기법이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담을 수 있고, 그 조절은 관계를 설정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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