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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네 남매의 집

위 치 서울 서초구 반포동 81-12
구 분 신축
용 도 공동주택 
대지면적 228.2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136.79 m2 지하층수 1
건폐율 59.94 %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425.01 m2 용적율 149.02 %
작품설명 집이라는 추억의 공간
온 가족이 함께 했던 건축주들과의 첫 만남에서 그들은 '지금 살고 있는 서래마을이 어릴 때부터 살아온 고향과도 같고, 살고 있는주택은 시골집의 느낌'이라고 했다. 비롯 지금은 프랑스인 마을로 변하면서 분위기 좋은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한 동네로 바뀌었지만, 그들은 '아직도 어린 시절 뛰어 놀던 작은 동네에 사는 것 같다'고 했다. 건축가는 가족들이 품고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가 고스란히 베어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비록 30여년간 살았던 노후화된 단독주택은 무너져 없어지지만 그들이 간직하고 싶어 하는 기억 하나 하나가 묻어나는 공간, 기존에 살아온 방식과 동일하게 다세대의 구조를 가지지만 단독주택과 같은 새로운 형식으로, 그러한 거주방식의 집을 최대한 낯설지 않고 익숙한 주거 형식으로 설계하였다.

네 채의 집과 네 곳의 마당
서래마을 주택은 하나의 대지에 네 명의 남매가 각자의 집을 설계하는다세대 주택(4세대) 프로젝트로, 크게는 층별로 공간을 구성하되 각자의 삶의 방식에 맞도록 각 세대를 설계하였다. 네 채의 집은 각각 복층형 구조로 설계되었다. 하부층은거실과 주방 같은 공용 공간으로, 상부층은 개인적인 공간인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릴 때부터 살아왔었던 단독주택 앞마당이라는 공간에 익숙한 네 남매에게 공용공간과 외부마당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그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마련하였다. 건축물의 외부형태는 외부마당과 내부공간이 적층되는 방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결정되었으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다락방을 원하는 세대를 위해 건물 상부는 박공지붕의 형태로 결정되어었다.

익숙한 풍경_벽돌의 동네
마을의 풍경을 나타내는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서래마을의 풍경은 벽돌외관으로 이루어진 저층 단독주택들과 다가구 주택들이 모여 특유의 동네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건축주 가족들이 살아논 단독주택도 벽돌로 마감된 주택이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재료인 벽돌은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고 이질적이지 않은 재료이기도 하였다. 전체적으로 적벽돌로 외관을 마감하였고, 다락방이 있는 공간이 박공지붕 부분은 적벽돌과 어울리고, 주변 환경과 익숙한 풍경에 순응할 수 있는 라임스톤으로 마감하였다.

새로운 기억의 장소
건축가는 공간을 만들어 내지만 그 공간을 점유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결국 그 공간을 채워 나갈 것이다. 익숙한 동네이지만 낯선, 그리고 새로운 집에 살게 될 네 남매들에게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방식의 삶의 공간에서 시간의 기록을 새김으로서 그들에게 또 새로운 고향과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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