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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동빌딩

위 치 서울 중구 정동 17-4
구 분 신축
용 도 제2종 근린생활 시설  업무시설 
대지면적 2084.3 m2 지상층수 9
건축면적 1031.59 m2 지하층수 3
건폐율 49.5 % 구조 -
연면적 9970.67 m2 용적율 249.9 %
작품설명 [작품배경]
이화학원
오늘 이화학원이 보여주는 진취적인 교풍은 저 스크랜턴 여사의 말씀 속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스크랜턴 여사의 말씀에 더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이며,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 가지고 있는 재주가 있다’는 화암 신봉조 선생의 가르침은 그 동안 이화학원의 졸업생들이 보여준 사회 각 분야 속에서의 다양한 성취의 또 다른 근원이기도 하다.
신봉조 선생의 또 다른, 매우 중요한 업적은 한양의 옛 성곽 너머 전차 종점까지 이화학원의 영역을 확장시킨 일이다. 그 결과 이화학원은 어느 학교에 비할 바 없는 넓고 잘 다듬어진 캠퍼스를 갖게 되었고 그 캠퍼스 속 노천극장, 유관순 기념관 등을 통해 더 큰 세상을 향한 문화적 메시지를 내보일 수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오늘날 정동 영역이 가진 문화적 아우라를 만들어 온 초석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계획개념]
정동
조선시대 왕가의 영역이었던 정동은 개화기에 들어 외국 공관들, 경운궁 그리고 근대 교육시설과 의료시설 등으로 가득 찬, 도성 내에서 가장 치열한 국제 정치의 장이 되었다. 이후 식민 시기 공관들은 다 떠나고 식민 권력의 한 축인 고등법원이 들어섰지만 이화학원을 포함한 교육시설과 종교시설은 이 영역의 특성을 변함없이 지켜오는 힘이 되어 주었다. 해방이 되고 또 세월이 지나 이제 정동 영역은 오늘 날 시민사회의 도시가 필요로 하는 문화적 영역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그 결정적 계기는 정동극장과 시립 미술관이었지만 말한 바 이화학원의 교풍, 졸업생 및 활발한 활동과 교류가 그 바탕을 이루었음에 틀림이 없다.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은 바로 그와 같은 흐름을 이어 더욱 강화시키려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다시 이화학원재단 시설이 그 정동길에 들어서려 한다.

[대지]
오래된 정동 아파트와 캐나다 대사관 그리고 뒤편에 신축된 정동 빌딩(옛 CCC회관)이 대상 부지를 에워싸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대사관 옆으로 대지의 남측이 절반 정도 열리고 북측에는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정원이 있어 상당한 개방감을 준다. 이 점 세 면이, 그 중에서도
두 면은 10층 이상의 건물에 둘러싸여 있는 부지의 조망, 채광, 환기를 위한 중요한 돌파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동길에 면한 서측 면의 중요성은 가장 크다. 신축시설은 이 면을 통해 정동길과 도시적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위한 개방감, 시설 외벽의 물성 그리고 사람과 차량의 진출입 등이 계획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작가의 변]
재단 빌딩
신축건물은 재단의 시설이기에 이화학원을 위한 재정적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부분이 업무공간으로 임대될 것이며 저층부의 시설들은 더 큰 임대수익을 위해 식음료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있다.
하나는 업무시설 임대단위 규모의 적정성이다. 조사에 따르면 정동길 영역에서 유치 가능한 임차인은 소규모 지식서비스 업체 또는 소규모 외국계 기업이다.
그리고 그 임대 단위는 대개 100평을 넘지 않는다. 따라서 그와 같은 규모로 독립적인 임대단위를 준비하는 것이 최상의 조건이라는 판단된다.
두 번 째 고려 사항은 저층 공간의 수익 극대화다. 그런데 이 경우 자칫 임대 수익 만을 좇게 될 경우 여러 입주 시설 때문에 생기는 난삽함이 상층부 업무공간 뿐 아니라 전체 건물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그와 같은 위험을 피하면서도 정동길의 격조있는 활기와 잘 어울리는 동시에 임대수익의 극대화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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