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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마루주택

위 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450-10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482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160.36 m2 지하층수 1
건폐율 33.27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목조
연면적 282.19 m2 용적율 54.85 %
작품설명 ■ 건축가 인터뷰(2012.10)

[설계의도]
민마루 주택이 속한 동네의 다른 주택들을 보면 대부분 경사지를 깎아 지었다. 하지만 땅 주인은 대지 내의 나무들을 가능한 베거나 옮기지 않고 기존 자연지형에 어울리는 건축을 부탁했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경사지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poll foundation구법을 이용했다. 기둥을 세워두고 그 기둥 위에 데크를 올리는 방식으로, 산지가 많은 뉴질랜드의 고급주택에서 착안해냈다. 경사지를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그라운드 레벨에 따른 시야가 굉장히 다채로우면서 배수도 자연스럽다.
직접 시공을 했기 때문에 토목공사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지만, 자재 운반이나 장비의 진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분은 목조재료를 사용함으로써 해결했다. 목조는 비교적 가벼워 직접 손으로 운반이 가능하며, 실제로 콘크리트로 지었을 때보다 그 무게가 5%에 지나지 않았다. 목조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옮기거나 고쳐짓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어 변화를 주어야 하는 주택의 재료로서 유리하다.
서측 하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크게 창을 두었다. 열손실 때문에 서측 창은 소극적으로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민마루 주택은 여름의 저녁 햇살을 참나무 잎들이 웬만큼 막아주며, 2차적으로는 거실 루버 셔터로 열을 차단할 수 있게 하였다. 소나무 숲이 있는 2층 가족실 부분은 장방형 매스를 일부 파고 들어내어 가족실 전용 소정원이 소나무로 살짝 덮이게 하였다. 삼각형의 대지에 목조로 지어진 긴 주택과 八자로 어긋나서 만나는 사랑채(아프리카 조각을 전문으로 다루는 화랑)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져서 흙에 깊숙이 박혀있으며, 두 채 사이에 만들어진 마당은 주차공간이면서 화랑의 마당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전체단면을 보면 4개 층 높이로 나뉘어져 있고 각층은 모두 땅에 접하게 되면서 각자의 조그만 마당 또는 목조 데크를 만나게 된다. 땅이 가진 그대로의 의미를 상실시키지 않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사는 사람과 땅과의 관계에 자연스런 교감을 형성하려 노력했다.

[작품배경]
현재 부지의 소유주가 무상으로 부지를 임대해 주어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첫 번째 목조주택 설계 및 시공을 시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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