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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Origine

위 치 부산 기장군 일광읍 삼성리 848-2
용 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327.0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196.1 m2 지하층수 -
건폐율 59.96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487.01 m2 용적율 148.93 %
작품설명 대지는 기장군 일광신도시 택지개발구역 A5-3BL에 위치한 단독주택 용지로 1층에 근린생활시설과 2층 그 위로는 단독주택으로 지구단위계획이 마련되어있다. 택지개발 구역의 특성상 대지의 분할은 도로를 기준으로 그리드로 구성된 획일적인 부지 조건으로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준주거 용지, 주택용지로 부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중 주택용지로 필지별 인접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편안한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는지가 부지 특성상 설계자의 가장 주된 고민거리가 되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1층 상가 접근성과 건축물의 인지성, 2층 소형 주거의 활용성 그리고 3~4층 주인이 주거하는 주택으로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요청하였다. 건축주는 40대 중반에 사업가로 초, 중학생의 자녀와 아내로 4인 가족 구성이다.

디자인 keyword는 ‘skylight, ventilation, privacy, open, mediated space, one's eyes, terrace’ 이다. 인접한 부지, 동일한 프로그램 단위주거가 인근 부지로 하여금 시선이 노출되어 프라이버시가 걱정되었고, 생활상 불가피한 채광, 환기창을 일정부분이상 내어줘야 했다. 이에 ‘개인 사생활 보호와 필수로 요구되는 창과의 적절한 조화를 설계자로서 어떻게 풀 것인가?’ 는 계획자에게 큰 과제가 되었다.
또한, 주택용지 주변 공동주택들의 색채가 강하게 펼쳐져 있어서 어떻게 조화와 균형을 이룰 것인가도 화두가 되었다.

void, terrace, mediated space
법정 상 용적률 최대의 매스에서 중정을 만들어 두 방을 남향으로 향하였다. 또한 높이차를 두어 북쪽의 방은 중정을 통한 채광의 유입과 녹지의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여 개방적인 실내를 계획하였다. 3면이 도로인 점을 고려하여 외부는 막아주고 중정을 통해 안을 열어주어 가족과의 소통을 유도하였다. 주요 모든 실을 남향으로 배치하며, 옥상 마당과 사이 마당에서는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매개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open, one's eyes
공동주택(아파트)에서 개방하기 어려운 부분부터 열었다.
주택의 욕실은 거실, 안방, 작은방에 밀려 가장 협소하고 열악한 환경에 위치한다.
벽면을 오픈 블럭 또는 콘크리트 벽면으로 막아주고 지붕을 열어 욕실 공간에 채광과 환기를 해결하였다. 그리고 하늘이 보이는 욕실을 마련하여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노을이지는 것을 욕실 공간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실의 위계에서 수평적인 서열로 올려주었다.
거실과 식사실 주방으로 이어지는 한 공간에 층고 높이를 4.2m로 올려 현관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거실공간을 깊이 있는 공간으로 계획해 주었다.

facade
건물, 사람, 자연 어느 하나에 편중함이 없음은 무한한 자유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며, 치장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 관계 맺기를 기원한다.
원초의 흰색과 자연의 원색으로 어우러지며, 비워짐이 필요한 부분은 속성 그대로를 형태로 받아들이며 그 사이공간에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며 생활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기를 기대한다.

북측 도로의 한 면은 ‘공간을 가로질러 빛나는 형태’라는 Lucio Fontana의 공간주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파사드 디자인을 연출하였다. 폰타나는 빈 캔버스에 날카로운 칼자국을 넣은 커팅 작품에 의해 회화와 조각의 극한으로서 공간개념의 창조하고 공간이 비춰주는 4차원적 존재를 예술로 보았다. 본 프로젝트는 이 공간을 차용하여 흰 벽면에 젖혀진 공간으로 가로질러 보이는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해학적인 모습으로 광활한 신도시 단지에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다 나은 삶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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