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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 라일락집

위 치 서울 종로구 명륜3가 88-1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06.03 m2 지상층수 2
건폐율 49.73 %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연면적 253.7 m2 용적율 82.9 %
외부마감 벽돌, 이페, 징크 내부마감 페인트, 삼목, 무늬목
작품설명 [라일락 화가 도상봉]
도천 라일락집 터는 도상봉 화백이 기거하던 곳이자 우리 나라 근대 서양화의 산실이
다. 1930년 이후로 이곳에 터를 잡고 생활하며 그림을 그렸고 당대의 화가 김환기 천
경자 등과 교류하였고 초기 학생들을 모아 근대 서양화를 가르쳤던 곳이다. 선생이
작고한 이후에도 후손들이 이곳에서 4대 째 살아가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의 인연인
도상봉의 손자 도규영은 부모님 모시고 딸과 함께 이곳에서 살아왔다. 주변이 밀도
높은 다가구 다세대로 급속히 변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70년대 지은 집은 낡고 노
후하여 이곳에서 이주하기를 원했다. 살아온 근거지의 의미와 중요성을 감안하여 원
래 집터에 도상봉선생의 작은 기념관을 겸한 살림집을 지을 것을 제안했다.

[성균관과 창덕궁 사이]
집터는 성균관과 창덕궁 사이 계곡에 위치한다. 유적지 옆이라 세월이 만든 동네 풍
경과 분위기는 서정적이고 차분하다. 반면 집이 면하는 주변 풍경은 다양한 크기의
볼륨과 재료로 혼합되고 값싼 산업재료로 무질서하게 덧붙여지고 증축되어 산만하다.
혼재된 풍경 속에 집은 간결하고 존재감 없는 배경으로, 주변의 시각적 소음을 제거
하는 흡음재로, 성균관의 풍경의 근경으로 역할하기 바랐다.

[배경과 오브제]
살림집과 도상봉 선생의 기념관을 겸하는 집이라 양면적인 공간 구조와 배치 그리고
볼륨으로 계획했다. 주변 건물과 가까이 접하는 살림집은 배경과 같이 간결하고 드러
나지 않으며 ㄱ형상으로 안마당을 품고 있다. 그 반면 마을과 성균관으로 열린 면에
접하는 도상봉선생 아틀리에는 가로변을 따라 만들어진 이형의 작은 오브제이다. 외
부로 드러나고 빛이나 계절의 변화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집이다. 오브제성이 강한
작은 집은 과거 도상봉화가의 작업실의 이미지를 새롭게 재현하려는 의지이며 무표정
한 동네에 생기와 표정을 부여한다.

<글·사진 : 제33회 서울시 건축상 작품집(사진작가 : 박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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