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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전망대

위 치 부산 사하구 다대동 1548-1
구 분 신축
용 도 미지정 
대지면적 10,254.6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1,141.51 m2 지하층수 -
건폐율 11.13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연면적 1,308.81 m2 용적율 12.76 %
작품설명 전망대는 모래섬, 철새, 낙조 등 천혜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며, 낙동강 하구의 지형·지질에 대한 자료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다. 1층은 세미나실로 유료 대여가 가능하며, 2층은 상설전시장이다. 낙동강 하구의 역사적 배경과 나루터 이야기, 살아 움직이는 모래섬 삼각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본격적인 전망이 가능한 3층은 전망대와 카페, 기념품 판매점을 겸하고 있다. 건축물의 외관은 설계지침을 통해 철새가 날아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햇빛에 반사가 되지 않는 재료를 선택하도록 제안했다.

이곳은 인위적인 건축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전망이 좋은 곳이다. 건축물을 디자인함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었던 부분은 이러한 장소성과 건축이 빚어내는 풍경이었다. 전망대가 풍경만 잘 보이면 되는 곳이 아니라 어떠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어떠한 감성을 일깨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건축물이 주변의 산과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지 주변의 지형이나 도로의 능선처럼 건축물도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형태를 띠도록 했다. 건축물의 높이 또한 뒷산보다 낮게 하여 자연에 거슬리지 않게 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 전망대와 수공간이 빚어내는 풍경, 전망대와 하구가 함께 그려내는 풍경 등. 다양한 풍경들이 환경적 생태와 관련된 기억의 흔적들을 일깨워 주리라 기대했다. Eco Trace를 회상해가는 과정, 이것이 아미산전망대 디자인 대안의 본질이다. 이러한 디자인 과정은 기존의 탑형식의 전망대와는 다른 디자인 대안을 연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자연을 바라보는 장소적 성질을 담고 있지만 자신 또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 풍경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 디자인적 개념으로 전체적인 틀을 형성했다.

평면구성은 스킵플로어의 형태를 활용해 건축물의 전체높이를 낮췄다. 1층은 이미 외부공간에서 충분히 조망하고 들어오는 만큼 굳이 오픈할 필요가 없었다. 내부공간에서는 낙동강하구의 기억들을 전시와 기록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러한 기억들이 3층에서는 실제모습을 조망하면서 감동이 극대화되도록 의도했다.

1층 주출입구는 당초 반대편 부출입구와 수공간까지 시야를 확대시켜 방문객의 호기심이 자극되도록 했다. 하지만 공사 중 경비실 등 소요실이 추가되면서 초기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전시 인테리어는 별도 발주가 진행되었는데, 건축계획 당시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진행되어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다. 3층으로 이어지는 램프 끝에는 최종 목적지인 전망대에 도달하기 전에 이곳의 모태인 에코센터로의 시선을 연계코자하는 개념적인 의미에서 유리벽을 세웠다. 3층에 들어서면 낙동강 하구의 진풍경을 극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3층 전망대의 유리 프레임은 생각 같아서는 프레임 없이 해보고 싶었지만 시공 상의 어려움, 구조적 문제, 재료선정, 공사비 등의 문제로 공사 내 고민이었다. 선(先) 시공된 북쪽은 촘촘한 세로 프레임으로, 수정된 서쪽 프레임은 시야는 최대한 확보했지만, 구조상의 문제로 상부에 별도 프레임을 둘 수밖에 없었다.

전망 후 수직이동 동선은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나누어진다. 투명 엘리베이터는 2층 전시실을 지나 1층 수공간으로 이어지며, 인위적인 건축물 속에서 수공간과 낙동강이 어우러지고 연계되는 자연친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계단은 좁지만 작은 창들을 통해 외부 모습이 보이도록 했다. 수공간과 연결되는 오픈된 공간에는 낙동강 관련 외부 조형물전시를 계획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건축사신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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