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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의 바람 집

위 치 세종 장군면 금암리 314 -81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723.00 ㎡ 지상층수 2
건축면적 151.30 ㎡ 지하층수 1
건폐율 20.93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271.54 ㎡ 용적율 35.00 %
작품설명 ■ 작품개요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보도자료)

[작품설명]
'한국인을 위한 집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접근하였다.
현대 한국인의 집은 '아파트'로 요약된다. 많은 대안을 제시했지만, 아파트를 선택하는 대중들과 소통하지 못했다. 최근 단독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춥고 덥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대중의 니즈를 시대요청으로 받아들이고, 주부가 원하는 생활 중심의 동선과 공간효율성을 확보한다. 세련미가 떨어지는 자재라도 기능이 우수하면 과감히 적용하고 형태가 날렵하지 않아도 내.외단열을 동시에 적용해 주거환경이 좋아진다면 외관의 손해는 감수한다. 물론, 대지에 잠재된 가치를 발견하고 내·외부의 관계를 만들고 극적인 공간과 외적 아름다움이 주는 심상 또한 느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중심은 건축주의 삶과 가치관을 담아낸 터전을 만드는 것이다.

건축주는 1세대가 사용할 작업실과 2세대가 자녀양육하며 운영할 사무소가 있는 주택을 필요로 했다. 주방이 중심이 되어 계단과 복도로 세 세대의 활동 공간이 연결되었으며 자녀는 거실 끝에서 주방, 침실, 사무소, 마당을 놀이터처럼 뛰어다닐 수 있다. 자녀가 성장하면 사무소를 독립적인 게스트 하우스로 변경할 수 있으며 장기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내부공간은 기둥과 비내력벽으로 구획하였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대지는 훌륭한 자연경관과 시원한 바람이 통과하는 장소로 외부자연과의 관계맺음을 중요한 요소로 풀었다. 외부의 빛과 바람, 경관은 내부 깊숙이 머물기도, 흘러가기도 한다. 개방된 정원은 이웃과 소통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룬다. 잔디 마당은 아늑함을 담아내고 동시에 2층 누마루와 은유적 공간연계를 맺는다. 누마루에서는 대지에 펼쳐진 극적인 파노라마 조망과 자연을 담아낸다.

홑겹의 평면은 한옥처럼 빛과 경관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바람이 자유로이 순환하도록 배치한 창호는 여름철 사방 통풍을 가능케 한다. 거실은 남쪽의 아늑함을, 침실은 시원한 경관을 담아낸다. 대청마루와 개방감 있는 창호는 건축물의 경계를 내부에서 외부로 확장시킨다.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한 큰 창호로 손실되는 단열은 열효율이 우수한 플라스틱 이중창호로 만회하였다. 지열히트펌프로 냉난방 비용을 절감했다.

'언덕위의 바람 집'에서 건축주의 행복한 삶이 지속되길 바라고 건축사와 대중이 정서를 교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의 씨앗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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