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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미디어관

위 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90번지 서울시립대학교 내
구 분 신축
용 도 교육연구 시설 
대지면적 - 지상층수 5
건축면적 478.08 m2 지하층수 -
건폐율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1,938.60 m2 용적율 -
작품설명 Site 서울시립대학교 미디어관은 캠퍼스 중심부가 아닌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남쪽에는 인접 중학교가, 동쪽에는 배봉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의 끝자락에 원예학과의 온실과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서쪽과 북쪽에 초기 서울시립대학교를 대표하는 붉은 벽돌의 건축물들이 둘러쌓고 있다.
Program 캠퍼스 내에서 가장 작은 건축면적인 미디어관은 원래 2층 노출콘크리트 마감의 캠퍼스관리센터로 목공실, 녹지관리실, 온실관리실, 환경원예과 실험실, 창고 등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있었다. 기존 건물은 지붕이 없이 외부로 열린 채 다양한 방향으로 캠퍼스 건축물들을 비롯한 주변 경관과 소통하며, 작지만 강한 장소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캠퍼스관리센터가 대학 내 공간의 재배치에 따른 증축, 그것도 각 층별 최대 바닥면적을 채우길 원하는 3개 층 수직 증축을 통해 미디어관으로 리모델링되었다. 요구되는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상부에 대학 언론사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입주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Unbounded Box 학교 경계선의 자투리땅에 위치한 미디어센터는 기존의 캠퍼스 건물군 사이의 작은 부속건물이 되기보다는 캠퍼스 경관과 대응하고 장소적 정체성을 갖는 건축물의 역할이 되고자 한다. 제한되지 않은 다층적, 입체적 내외부 공간을 형성하고자 기존 저층부는 중앙의 계단과 주출입구를 중심으로 복층의 공간을 유지하며 수직이동과 함께 내외부 공간을 담도록 하였고 동선의 끝부분에는 주변맥락으로의 확장과 연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경계 없는 열린 건축물을 계획하였다.
Division + Energy Saving 추가되는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상주 및 방문인원이 많이 요구된다. 기존 노출콘크리트 위에 3개 층의 수직 증축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리모델링해야 했다. 기존 외벽과 동일면에 개구부를 내는 대신, 기둥 밖으로 돌출시켜 캔틸레버 공간을 만들고 무게감이 전혀 다른 투명유리로 분절하여 매스의 비례를 조정하였다. 북향의 건물을 동일한 콘크리트로 구성했다면 하루 종일 그늘진 거대한 벽이 되었을 것이다. 3, 4층의 유리 커튼월은 주변을 반사하여 투영함과 동시에 내부에서는 높아진 시선을 통해 캠퍼스를 파노라마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많은 인원이 상주하는 만큼 유리의 에너지 손실을 극복하고자 캔틸레버 공간에 회전 수직 루버를 설치하여 외부로부터의 햇빛을 스스로 조정하고 열손실을 최대한 막도록 하였다. 더불어 회전 수직 루버를 통해 내부 이용자는 외부 경관과 채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외부에서는 내부로부터의 조명이 변화하여 시각적 흥미를 유도하였다. 캠퍼스 내에서 고정된 인공물이 아닌 시간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일종의 작은 친환경 장치를 실험해보았다.
Material 외벽은 기존 건물의 주재료인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였고 3, 4층에 커튼월과 유리내부로 투영되는 목재 수직루버를 통해 표정의 변화를 주었다. 남쪽 매스는 구조적으로 경량의 증축이 요구되어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중으로 설치하여 내부마감까지 처리되도록 하였다. 폴리카보네이트를 통해 야간에는 내부 조명이 외부와 복도로 은은하게 투과된다. 내부 마감은 기존 건물의 외벽이었던 노출콘크리트 부분이 내벽이 되도록 하였고, 추가 설치된 엘리베이터 실까지 동일한 재료로 표현하였다. 증축된 층의 복도는 미송합판으로 마감하여 중앙 코어부 노출콘크리트가 표현하는 인공의 송패널무늬와 묘한 대조를 이루도록 하였다. 천장은 목재루버와 메탈매쉬로 처리하여 경쾌함을 전달한다.
글: 김창균, 사진: 황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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