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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샘교회

위 치 경기 광명시 소하동 소하택지개발지구종교시설용지 H-3호
구 분 신축
용 도 종교시설 
대지면적 1387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737.73 m2 지하층수 1
건폐율 53.19 % 구조 -
연면적 3673.95 m2 용적율 196.39 %
작품설명 단순한 볼륨의 미학적 가치에서 시작하여 변형하다. 많은 현대건축이 그들의 랜드마크적 건축의 타입을 결정지은 ‘근원적 기본 볼륨’의 가치를 이 프로젝트에서도 적용했다. 지금껏 한국 교회건축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줄곧 잃지 않으려 애썼던 건축적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첫째는 기본 볼륨의 단순한 형상이 주는 강한 인상 유지, 둘째는 그 간결함에 보답하는 내부공간의 풍요, 셋째는 고결한 종교성을 잘 드러내는 빛으로의 초대였다. 그러나 어쩌면 이러한 가치들이 오늘날과 같은 혼돈의 세대에게는 건축의 평이한 고전적 개념으로만 인식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라미드와 판테온, 라 뚜레뜨를 가로지르며 굳은 교훈으로 새겨진 종교건축의 가치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근원적 볼륨을 어떻게 잘 유지할 것인가가 바로 교회 건축에서의 기념성과 상징성 및 기능성을 동시에 해결 지을 수 있다.’ 라는 믿음이다. 이렇게 늘샘교회도 다양하게 빛을 끌어들인 정육면체의 단순한 콘크리트 볼륨을 교회공간에 적용하고 변형한 최소한의 형상이다.
단순함을 유지한 상태에서 주변과 관계를 맺다.
늘샘교회는 광명시 소하동 신 도심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건축물은 두 개의 주요 도로면을 향하여 출입구를 내었고, 주요 도로를 향해서는 카페의 유리면이 접하도록 함으로써 교회와 도시, 내부와 외부공간, 신앙과 일상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배려한다. 공원 쪽으로는 유치원 시설을 배치했고, 배면의 철골계단은 교회의 내부와 외부공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한다. 단순한 형상이 유지된 상태에서 주변과 관계를 맺기 위해 출입구처럼 볼륨을 안쪽으로 파내 드러내거나 유치원이나 카페처럼 투명한 면으로 도시와 적극적으로 접하게 하고, 배면의 철골계단처럼 구체적인 동선을 뽑아내어 공원에 꽂아 두면 될 것이었다.
단순한 볼륨에서 다양한 입면 효과를 연출하다.
남쪽의 입면은 계단실의 외향적인 수직효과에 의해 교회로서의 상징성을 획득한다. 그리고 잔잔한 볼륨의 변형을 통해 전면 파사드를 결정짓는 곡면의 벽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일광의 흐름에 따라 그 풍만함이 변화된다. 동쪽의 입면은 대예배실 볼륨의 규모와 구조를 드러내는 목재마감의 벽면, 예배실로 유입되는 빛의 장치에 대한 예시로서의 작은 구멍들 및 중예배실의 공간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삼각형의 투명한 면, 공원과의 적극적 연계를 인식시키는 1층 전체에 걸친 투명 유리면, 그리고 공원과 도시를 향해 열린 목양실의 테라스로 그 다양한 입면효과를 보여준다. 북쪽의 입면은 코어를 비롯한 내·외부 서비스 동선을 정직하게 외향적으로 드러내면서 마치 다양한 콘크리트 볼륨의 축제와 같은 독특하고도 견고한 입면으로 구성했다. 서쪽의 입면은 주거지역과 면한 도시 쪽 파사드이므로 절제된 개구부로 디자인하고 대예배실 로비에만 큰 투명 면을 확보하여 가장 기능적인 입면이 된다. 늘샘교회와 같이 진실한 건축에서 입면의 구성방식은 각각의 입면이 ‘어떻게 내부를 정직하게 드러낼 것인가?’에서 출발하며, ‘어떻게 외부와 적극 관계 지을 것인가?’로 정리될 수 있다. 그리하여 네 개의 서로 다른 콘텍스트와 접하는 네 개의 입면 역시 네 개의 서로 다른 얼굴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예배공간의 원류를 대예배실에 적용하다.
한국의 많은 개신교회들은 제한된 공간 속에서 무리하게 많은 회중석을 확보하다보니, 예배실에서 요구되는 경건성이나 평안함은 잃어버리고 마치 오페라 극장과 같이 여러 층에 걸쳐 빼곡한 회중석을 확보하는 경향이 많았다. 사실 예배실 내부의 발코니는 그 층의 단절로 인하여 한 공간이 가지는 공동체성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오로지 다수의 좌석 확보만을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늘샘교회의 경우, 발코니 층 없이도 단위면적당 최대의 회중석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대예배실 로비의 홀을 한 층 아래에 배치함으로써 예배실은 여유롭게, 홀 역시 다목적 공간으로 넉넉히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예배실 아래에 홀을 확보하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중석의 경사가 생기고, 그 경사로 인해 예배실의 공간 분위기는 마치 고대 원형극장에서 경험하듯이 적절한 위요감과 무대를 향한 시각적 쾌적함이 유지되어 미래의 개신교 교회가 요구하는 열린 예배와 각종 퍼포먼스를 잘 담아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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