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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간디학교 기숙사

위 치 충북 제천시 덕산면 선고리 553-2
구 분 신축
용 도 수련시설 
대지면적 6706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638.92 m2 지하층수 -
건폐율 9.7 % 구조 철골조, 철근콘크리트조, 조적조, 흙다짐벽
연면적 999.54 m2 용적율 15.17 %
외부마감 적삼목위 오일스테인, 노출흙벽 내부마감 흙다짐벽, 흙블럭, 목재사이딩
작품설명 터 : 북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땅, 멀리 마을과 학교가 내려다 보이고 남쪽으로는 숲이 우거진 산이다. 학교에서 도보로 왕복하기에 적절한 거리여서 아마도 학생들은 오고가며 많은 것을 체험할 것이다. 학교와 생활관을 잇는 길까지가 모두 학교이며, 생활관일 수밖에 없는 특별한 터이다. 학생들은 개울을 지나 비탈 위의 오래된 마을을 지나고 오솔길을 오르며 산과 들판과 나무들을 본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매일 매일, 그리고 사계절 변하는 교과서다.
건축 : 남녀로 구분되는 생활관은 2개의 매스가 반복되고, 둘 사이로 출입구와 공용 홀이 배치됐다. 기숙사 2층은 중층형으로 만들었다. 북향으로 실들을 배치하여, 북쪽으로는 경관을 남쪽으로는 최대한 남향빛을 끌어들이는 단면을 택하고 두 개의 중정 한켠에 별을 볼 수 있는 방추형 실을 배치하여 생활관에 각별한 인상을 심어줬다.

안팎으로 가급적이면 ‘흙’이 주제가 되도록 하였으나 겨울공사로 완벽하지 못한 것이 흠이다. 다만, 흙건축에 관심을 가진 이래 늘 해보고 싶었던, 철구조를 기본으로 한 흙건축이 어느 정도 실현된 셈이다. 앞으로도 가능성은 열려 있지 싶다. 경사면을 거스르지 않고 형제처럼 서 있는 정경이 중고등학교 기숙사로 보기에는 조금 엄숙해 보이긴 하나, 완만한 경사에 남쪽으로 경사진 지붕면은 땅과 조화를 잘 이루도록 접지한다.
흙건축에 대한 오래된 고민과 현장에서의 적용은 많은 연구가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는 우리와 함께 작업했던 신근식 군의 현장팀이 노고가 컸다. 흙에 대한 분석과 배합을 비롯해 현장에서의 시공을 위한 여러 가지 실험들을 어려운 여건에서도 잘 해내었고, 건물을 완성하기까지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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