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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디자인플라자

위 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5-12
구 분 신축
용 도 업무시설 
대지면적 555.2 m2 지상층수 -
건축면적 215.46 m2 지하층수 -
건폐율 38.51 % 구조 -
연면적 920.53 m2 용적율 131.22 %
작품설명 여행을 하면서 누구나 느끼게 되지만 세계에 있는 모든 도시들은 각기 자기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요소는 대단히 많으리라 생각한다. 산 · 바다 · 강 · 평야 등의 자연적인 요소와 인위적으로만들어진 호수 · 공원 · 다리 · 도로 · 건축물들이 또한 도시의 특유한 아름다움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건물인 경우 물론 각개 건물의 디자인이 특유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인상적인 랜드마크의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어떤 도시에 대하여 갖게 되는 이미지는 많은 무명의 건물군들이 복합적으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많은 건물들은 시대적 · 역사적으로 중첩되어 있다. 몇 백년이 지난 건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건물들이 함께 공존함으로써 더욱 깊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이곳 서을 강남의 경우, 대부분의 건물들이 시대적으로 건축한지가 오래되지 않은 건물군
으로 이루어진 신흥도시로서 참신하고 편리한면은 있겠으나 역사적 시간의 중첩, 복합적인데에서 오는 정취나 인간적인 면이 결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건물의 조형적인 언어들의 표현, 건축의 재료, 상세들도 시간적으로 대단히 평면적 임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기존 3층과 지하실에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시멘트 벽돌과 타일로 마감된 건물의 개조계획은 이러한 시간성의 중첩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인 면, 공사기간의 단축, 건축 법규상의 현실이 더욱더 이 개조계획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건물의 대부분의 요소들을 보존하면서 재창출해냄으로써 건축물의 시간적인 중첩, 기존도시의 구조에 따른 하나의 요소를 첨가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철근콘크리트 구조체를 보존하면서 벽으로 사용하던 시멘트 벽돌과 타일을 헐어버리고 건식공법의 가벼운 새 알루미늄판넬과 유리로 기존 구조체를 완전히 덮음으로써,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병치하게 되어보다 의미있는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쇼핑하기에 편리하고, 넓게 느낄수 있는 소매상의 공간과 쾌적하고 창의적인 오피스 공간의 부여, 그리고 특유의 이미지 갖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 기존 콘크리트 슬래브의 한 bay를 헐어서 지하층, 그리고 1층과 2층이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만들고, 이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계단을 만듦으로써 각 층이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보다 적극적인 쇼핑환경을 조성하였다. 두 층의 계단은 주출입구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또한 재료가 철과 스테 인레스 스틸을 섬세하게 가공 · 설치해서 공간에 가볍게 떠있는 듯한 조형물로 처리했다.
이 건물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 고급이며, 격조높게 디자인된 현대감각의 가구·의상 및 소품들이므로 이러한 상품들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건물 내부의 마감 및 디자인은 대조적으로 거칠고 디테일이 거의 없이,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 천정고를 최대한으로 하기 위해서 기존와 천정을 없애고 콘크리트 빔은 노출시켰으며, 대부분을 횐색으로 칠하고 보다 포근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천정은 합판으로 마감했다. 북쪽으로 면하고 있는 정면을 전면 유리벽으로 함으로써, 콘크리트 구조체 · 고급 가구 · 의류상품을 최대한으로 볼 수 있게 했다.
1층과 2층의 콘크리트 슬래브를 없앤 면적을 이용해서 4층에 오피스 공간을 만들었다. 다른 건축재료, 상이한 형태의 지붕 공간은 전체적인 건물의 높이를 높혀주고, 특이한 건축 이미지를 창출하여 옆에 있는 무개성적 고층 건물과 대조적인 인상을 유도하고자 했다.
건물의 서쪽 입면에 있어서 도로에 면한 저층부는 기존의 주거지역과 연속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벽돌벽으로 마감했으며, 4층에 있는 지붕 캐노피는 기존 지붕들의 추상적인 형태로 서측에 햇볕을 차단하고자 하였다. 알루미늄 패널의 짙은 초록색은 벽돌벽과 붉은 기와 지붕의 보색관계로 강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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